[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인턴기자] 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5차전 선발 라인업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치른다. 1승 2패로 위기에 몰렸던 4차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대한항공이 승리하면 통산 챔피언결정전 두 번째 우승이자,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날 경기 전 만난 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운명의 우승 팀이 가려질 5차전이 그리워질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산틸리 감독은 "오늘 이 순간은 삶에서 가장 베스트인 순간이 될 것 같다. 마지막을 위해 셀 수 없는 시간들을 훈련했다. 선수들은 결승전을 뛴다는 것 자체가 선수 커리어로서 큰 동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꿈(우승)을 이룰 수 있는 순간에 왔다. 선수들은 복 받은 사람이다. 아무리 많은 시간을 연습에 투자하더라도 챔프전에 못 올라오는 선수들이 있다. 우리는 올라올 수 있는 자격이 있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경기 전에는 잠시 멈춰야한다. 이기지 못한다면 이 꿈은 이뤄질 수 없다. 강한 심장과 조직된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15일 열렸던 4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말을 아꼈던 산틸리 감독은 이날 역시 선발 라인업에 대해 입을 닫았다. 산틸리 감독은 "라인업에 대해서는 함구하겠다. 비밀이다"라고 말했다.
4차전 당시 대한항공은 임동혁과 요스바니를 앞세워 맹폭하며 승리했다. 임동혁은 4차전 선발로 나서 18득점 공격성공률 57.69%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수훈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천=차혜미 인턴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