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알렉스? 조용하고 섬세하게 공격하는 독사같아"

[사전인터뷰]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알렉스? 조용하고 섬세하게 공격하는 독사같아"

  • 기자명 차혜미 인턴기자
  • 입력 2021.04.15 15:14
  • 수정 2021.04.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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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사진=KOVO)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인턴기자] 2승 1패로 우승까지 단 한 승만을 남겨둔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경기에서도 '겸손'을 강조했다.

우리카드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치른다. 양팀의 챔피언결정전은 1차전은 우리카드가, 2차전은 대항항공이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14일 열렸던 3차전에서는 우리카드가 승리하며 우승까지 단 한 승만을 남겨둔 우리카드다. 

우리카드는 챔프전을 치르는 3번의 경기동안 8세트를 따냈고, 3개의 세트를 내줬다. 승부처였던 3차전 승리가 컸다. 신영철 감독은 선수단에게 어떤 말을 건넸을까. 신 감독은 "오늘 아침에 잠깐 미팅했다. 오늘도 선수들이 자신있게 좋은 리듬으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대한항공은 끝이 나야 끝나는 팀이다.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3차전 20득점, 공격 성공률 63.64%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알렉스에게는 장난 섞인 농담도 건넸다고. 신영철 감독은 "세 명의 용병을 동물에 비교했다. 아가메즈는 아나콘다, 펠리페는 저돌적인 코뿔소, 알렉스는 독을 띈 살모사 같다고 했다"며 "(알렉스가) 살모사처럼 조용하고 섬세하게 공격을 잘하지 않나. 칭찬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알렉스의 반응도 좋았다고.

우리카드는 플레이오프 2경기를 거쳐 챔피언결정전 3경기를 치렀다. 체력적인 부담도 있을 것이다. 이에 신영철 감독은 "조금은 없지 않아 있겠지만, 선수들이 그렇게까지 힘들어보이지 않는다. 피곤하다고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이 피곤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회복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다. 알렉스의 경우에는 경기가 끝나면 바로 얼음물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가 2승 1패로 앞서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신영철 감독 역시 "대한항공은 서브가 좋은 팀이다. 대한항공의 분위기가 살면 우리는 무너진다. 모든 지표에서 항상 대한항공이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무시 못한다. 도전하는 마음, 겸손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충=차혜미 인턴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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