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극장골 주인공 김인성 "오늘 승리, 추후 팀에 큰 도움 됐으면"

[현장인터뷰] 극장골 주인공 김인성 "오늘 승리, 추후 팀에 큰 도움 됐으면"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4.1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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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득점 후 기뻐하는 울산현대 김인성(왼쪽)과 홍명보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득점 후 기뻐하는 울산현대 김인성(왼쪽)과 홍명보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김인성이 극적인 결승골로 팀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전북 현대와 우승 경쟁을 벌이는 울산 현대로서는 김인성이 선물한 승점 3점이 천금과도 같을 것이다.

김인성은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수원FC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 추가시간 극적인 득점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김인성은 득점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보였다. 그는 "선수 생활하면서 이런 극장골을 처음인 것 같다. 2년 전 아쉽게 골 취소가 돼서 우승을 놓친 적이 있었다. 이번 승점 3점이 추후 팀에 큰 도움이 되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2년 전인 2019년 9월 김인성은 경남FC와의 리그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극장골을 넣었으나,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울산은 3-3 무승부로 승점 1점 획득에 그쳤고, 후에 2019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전북에 내줬다. 당시 전북과 울산의 승점은 79로 동률이었으나, 다득점 원칙에 따라 울산은 2위에 머물렀다. 김인성의 경남전 극장골이 인정됐더라면 울산이 승점 차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었던 셈이다. 그의 "추후 팀에 도움이 되면 좋을 것"이라는 발언은 이 같은 기억 때문.

극장골을 넣은 김인성은 교체 투입 전 홍명보 감독에게 특별한 지시를 받았을까. 김인성은 "1명 부족하기에 수비 먼저 잘 하고 공격하기를 주문하셨다. 개인적으로는 이동준 등 빠른 선수가 있기에 침투 시 좋은 장면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 점이 이어져 골이 나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

울산은 외국인 미드필더 바코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8라운드 FC서울전에 이어 이날 경기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바코다. 김인성은 바코와 합이 잘 맞을까. 그는 "바코는 드리블이 굉장히 좋은 선수다. 공격 시 팀이 유리한 상황을 많이 만들 수 있게 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인성은 이번 시즌 울산 유니폼을 입고 8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 중이다. 김인성과 울산은 오는 18일 수원 삼성을 상대로 리그 4연승에 도전한다.

수원=우봉철 인턴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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