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인턴기자]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플레이오프 승리 소감과 챔피언결정전 포부를 밝혔다.
우리카드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도드람 2020~2021 V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OK금융그룹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18-25, 25-18, 25-2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창단 후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만난 신영철 감독은 "오늘 개인적으로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선수들이 어려운 고비를 잘 넘겨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한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사람은 마음이 변한다. 하지만 시간은 변하지 않는다.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서 마음가짐을 잘 다잡아야 한다. 생각이 정리돼야 소통을 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을 서로 지켜주지 않으면 쉽게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건 2011-12 시즌 이후 약 10년 만이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신감독은 "저는 항상 어려운 팀을 가다 보니 쉽지 않았다. 원래 지난 시즌에 했어야 됐는데 코로나 때문에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않아서 아쉬웠다. 이번 진출을 통해 시즌 내내 고생한 선수들과 함께 챔피언결정전을 치를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는 대한항공보다는 팀 적인 플레이를 강조했다. 신 감독은 "우리 배구를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오늘도 우리 배구를 못해서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 팀은 주전과 백업 요원 차이가 크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이 더 잘해줘야 한다. 이제 막바지로 왔기 때문에 선수들이 마음적으로 좀 더 독하게 먹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키 플레이어로는 세터 하승우를 꼽았다. 신 감독은 "키 플레이어는 하승우다. 배구에서는 세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승우가 얼마나 신나게 잘할 수 있는지가 주요하다"며 "1차전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챔피언결정전 양상이 갈릴 것이다"고 강조했다.
장충체육관=박민석 인턴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