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 공격수 원한 전북, 일류첸코 영입은 옳았다

일류 공격수 원한 전북, 일류첸코 영입은 옳았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4.07 10:05
  • 수정 2022.01.2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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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전북의 선택은 옳았다. 일류첸코가 시즌 초반부터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전북 현대는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8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북은 6승 2무(승점 20점)로 1위를 유지했다. 

전북은 주말 경기 이후 곧바로 주중 경기에 나섰다. 이틀 간의 짧은 휴식 후 경기를 치러야 하는 타이트한 일정이었다. 더군다나 상대가 까다로운 포항이었다. 지난해 전북은 포항전 상대 전적이 2승 1패였다. 기록상으로는 앞서있지만 경기는 치열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패배를 하기도 했다. 그만큼 포항은 까다로운 상대였다.

김상식 감독은 로테이션 멤버들을 기용하며 최전방 공격수로는 일류첸코를 내세웠다. 지난해까지 포항에서 뛴 일류첸코가 포항을 가장 잘 아는 선수였기 때문. 일류첸코는 전반 33분과 후반 9분 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가는 첫 득점과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가져간 전북은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포항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일류첸코는 7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2위 그룹과 격차를 더욱 벌리며 득점왕 경쟁에서 여유있게 앞서갔다.

지난해 포항에서 득점력과 함께 헌신적인 플레이로 주목을 받았던 일류첸코는 올 시즌 전북 전술의 핵심 역할을 해주고 있다. 구스타보와 투톱을 이뤄서 나갈 때는 처진 공격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원톱으로 나갈 때는 전방에서 많은 활동량으로 기여를 한다. 김상식 감독의 선택에 따라 선발 출전하기도 하고 후반에 조커로 투입되기도 하지만 꾸준한 활약으로 신뢰를 받고 있다.

올 시즌 각 팀들은 외국인 선수 득점력에 걱정을 안고 있다. 실제로 득점 상위권에 외국인 공격수의 이름을 찾아보긴 힘들어졌다. 하지만 전북은 사정이 다르다. 일류첸코가 초반부터 '일류' 공격수 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김상식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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