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아쉬움 가득' 허웅 "내년, 팬들이 원하는 경기 할 것"

[현장인터뷰] '아쉬움 가득' 허웅 "내년, 팬들이 원하는 경기 할 것"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4.06 21:49
  • 수정 2021.04.0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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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주DB 허웅 / KBL)
(사진=원주DB 허웅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원주 DB 에이스 허웅이 시즌을 마무리하며 아쉬움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허웅은 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고양 오리온전에 나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7분 38초를 뛰며 25득점을 올렸고,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허훈은 "마지막 경기를 부상 없이 마무리해 다행이다. 이번 시즌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내년에 더 잘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6라운드처럼 하면 우리가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DB는 초반부터 좋지 못했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면서 한때 리그 11연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상범 감독 역시 이러한 부분에 대비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밝힌 바 있다. 직접 코트를 누빈 허웅은 이번 시즌을 어떻게 생각할까. 허웅은 "농구 선수라면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챔피언결정전에 가는 게 꿈이다. 그렇지 못해 아쉽다"라고 답하며 "내년 시즌에는 잘 준비해서 팬들이 원하는 경기를 펼칠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정규리그가 마무리된 이날 DB와 6위 부산 KT 간 승차는 2경기 차였다. 플레이오프에 대한 미련이 더욱 진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허웅은 "6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던 상황이 있었다. 그 기회를 잡지 못해 아쉽고, 내년에는 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허웅은 여전히 농구팬들의 워너비 스타다. 올 시즌 인기 팬 투표에서도 상위권을 달린 허웅이다. 그는 "팬들이 항상 좋아해 주셔서 힘이 많이 난다. 팬분들한테 미안한 부분이 많지만, 이번 6라운드는 좋게 마무리했으니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오리온전 승리를 끝으로 DB와 허웅의 2020-2021시즌은 막을 내리게 됐다. 허웅은 올 시즌 팀이 치른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26분 14초를 소화, 11.1득점 2.9도움 1.0스틸을 기록했다.

고양=우봉철 인턴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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