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골프] 스프린골프 업계 혁신을 일으킨 GTR 타석 스크린, NCSS 장관섭 대표

[금요골프] 스프린골프 업계 혁신을 일으킨 GTR 타석 스크린, NCSS 장관섭 대표

  • 기자명 배철훈 칼럼니스트
  • 입력 2021.03.1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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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에선 매주 금요일 ‘금요골프’ 코너를 통해 소상공인 골프업계 및 전국 골프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금요골프’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골프를 쉽게 접하고 이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는 소식을 전달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스크린골프 차세대 카메라센서 시스템 개발 업체 NCSS에서 다년간 쌓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GTR(Golf Training Range) 타석 스크린을 선보여 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본지는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을 목표로 향해 나가고 있는 NCSS 장관섭 대표를 만나 향후 행보에 대해서 들어봤다.

Q. GTR(Golf Training Range)은 어떤 제품인가?

A. GTR(Golf Training Range)은 초고속 카메라 센서를 이용한 골프시뮬레이터다. 초당 1400프레임으로 볼의 움직임을 판독해 볼의 탄도, 볼의 속도, 방향각 등 실제 움직임을 99%로 동일하게 재현합니다. 따라서은 기존 제품의 약점인 볼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시뮬레이터를 보완, 실제 움직임을 99% 재현해 골프 시뮬레이터로 골프를 가르치고 배우고자 하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당사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게 3가지 모델(GTR-S1000, GTR-S2000, GTR-SPS2000)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SPS2000 모델은 마킹볼을 이용한 스핀센서를 적용해 훅, 슬라이스, 드로우, 페이드 샷 등과 같이 기존 시뮬레이터가 보여주기 어려운 구질을 표현할 수 있다. 가격 측면에서도 타사 제품 대비 40% 이상 저렴하게 낮춰 공급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그리고 일반 소비자 외 대다수의 실내스크린 골프 연습장 창업을 준비하는 사업주들을 위한 매장관리프로그램을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창업을 하는 사업주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까다로운 회원관리 및 사용시간관리, 과금, 매출관리 등을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저 인터페이스를 만들었다.

당사의 GTR은 사용자가 가장 정확하게 골프를 배울 수 있고 연습이 가능할 수 있도록 최적화시킨 제품이다. 가격적인 부담을 최소화하고 실내연습장 창업에 적합한 골프 시뮬레이터다.

Q. NCSS는 어떤 회사인가?

A. 당사의 전신은 온라인게임 개발업체다. 스크린골프 초창기에 시뮬레이션 개발 업체로 참여하게 되면서 스크린야구, 스크린양궁, 스크린사격 등 다양한 종류의 시뮬레이션을 개발했다. 센서 개발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새로운 회사를 설립했다. 다수의 업체에 스크린골프 프로그램과 센서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되면서 현재에 이르게 됐다.

Q. GTR(Golf Training Range) 탄생 배경은?

A. 처음부터 GTR 출시를 계획하지는 않았다. 당사는 개발만을 담당하고 협력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역할만 계획을 했다. 예상한 매출 규모가 발생하지 않고 판매마진이 상대적으로 미미하여 경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사실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자금이 많이 들어가 적자였다. 그래서 개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결론을 내린 것이 자체 브랜드 개발과 직접 판매였다. 회사의 사활을 걸고 2019년 GTR(Golf Training Range) 브랜드를 출시하게 됐다. 대표 브랜드 명칭도 고심을 했는데 특별한 의미를 가진 것은 아니다.

타사제품들이 비슷한 명칭으로 앞글자만 바꿔서 론칭을 한걸 보고 차별성을 갖기 위해 생각해서 만들어진 브랜드 명이다. 큰 의미를 두고 만들어지진 않았지만 나름 차별화된 명칭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Q. 다른 스크린골프시뮬레이터와 다른 점은?

A. 현재 판매되고 있는 타사 제품과 비교해 센싱 정확도와 같은 기본적인 내용 보다는 직접 개발을 진행함으로써 생기는 차이점이 있다. 지금의 스크린 기술력은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상향평준화 됐다.

이런 상황에서는 직접 개발과 외부 업체에 프로그램 제작을 의뢰한 후 공급의 차이가 있다. 저희는 다년간 개발 업체로서 프로그램을 공급한 경험을 토대로 직접 개발을 진행했다. 판매 설치 및 사후 관리까지 이뤄지는 차별화가 장점이다. 그래서 가격 부분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타사 제품과 비교해 40% 수준의 공급가로 많은 아카데미 운영하는 연습장 또는 개인 연습에도 폭 넓게 이용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저희는 타 업체의 타석 스크린 설치 비용으로 최고 사양의 제품 설치하고도 운영비로 활용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제품을 직접 개발했기 때문에 사후 관리 시 고객의 요구에 맞게 빠른 보수작업 및 교체가 가능하다.

Q. 장관섭 대표가 골프 산업에 뛰어든 계기는?

A. 반도체 소재(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구 LG실트론)에서 7년 정도 대기업 생활을 했다. 이후 영상장비 회사에 빔프로젝트 제작 팀장으로서 회사 전반적인 경영지원, 기술지원 업무를 5년 정도 수행했다. 그러면서 스크린골프 기술을 접했다. 스크린골프가 대중화 되면서 빔프로젝트 시장도 포화상태가 됐다. 매출이 감소하고 하향산업이 됐다.

회사를 그만둘 당시 스크린시장의 사업성을 봤고 본격적인 스크린사업 구상을 했다. 2010년 예강미디어라는 회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스크린골프 기술개발 시장에 참여했다. 골프 관련 사업을 하면서 저의 골프 실력을 많이 물어본다. 100타정도 수준을 얼마 전에 벗어났고 지금은 보기플레이어 정도 실력이다. 이제는 레슨도 좀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워보려고 한다.

Q. GTR 현재 전국 설치 규모 및 영업 방식은?

A. 직접 판매 방식으로 영업을 시작한지 2년 정도 됐다. 총판 또는 대리점 형식으로 진행은 하지 않고 프로들의 소개와 SNS를 통해 직접영업하고 있다. 다행히 입소문을 빠르게 타면서 짧은 기간 동안 국내 및 해외시장 약 400여개 매장에 1500여대가 판매됐다. 베트남, 호주를 비롯해 10여 곳의 해외 바이어와 80여 곳이 넘는 국내 고객을 기반으로 활발한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 GTR골프단의 브랜드 마케팅도 조만간 당사에게 큰 성과를 안겨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Q. GTR 골프구단을 운영한다고 들었다. 어떤 구단인가?

A. GTR골프구단은 2020년 9월에 창단해 GTR스크린아카데미를 통해 전국 아마추어 골프인들에게 체계적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GTR 골프단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문유덕 단장과 장대섭 부단장을 필두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선수 8명으로 구성하고 있다. 선수들이 활동을 열심히 해주셔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개별적으로 연락을 줬다.

아직 회사 규모가 크지 않아서 지원이 넉넉하지는 않다. 그래도 매달 라운딩, 용품 지원 등을 같이 성장하고 있다. 향후 회사가 발전하면 더 많은 선수들을 데려와 더 많은 지원을 하고 싶다. 골프단의 역할은 저희 회사제품 테스트, 홍보 이벤트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Q.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타격 및 골프시장 변화에 대한 대처는?

A. 사실 저희 회사는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크지 않았다.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오히려 스크린골프시장 상황이 좋아져 꾸준히 판매가 됐다. 또, 선수들이 전국에 연습장을 신규 오픈하면서 가성비 좋은 저희 제품을 많이 찾아주셨다. 외국의 경우도 설치시공을 위해 현지에 방문하지 못하는 부분만 빼면 판매가 꾸준히 이뤄졌다. 베트남 하노이에 벌써 20여대가 설치, 운영중에 있고 인도에서도 설치 의뢰가 들어와서 조율 중에 있다.

이로 인해 일반인들도 쉽게 설치시공이 가능하도록 방식을 보완하는 계기가 됐다. 해외 판매시 물류비가 제일 고민인데 센서, 프로그램만 따로 개발해서 보내면 현지에서 직접 제작해서 시공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실내 스크린에는 여러 가지 제약이 있기 때문에 야외스크린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야외 스크린은 빛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정확성에 한계가 있다. 저희 제품은 그런 환경에서도 센서의 정확성을 높이고 다양한 기능으로 실내처럼 스크린을 즐길 수 있게 개발하고 있다.

Q. NCSS 2021년 운영 방안과 예상 매출 및 목표는?

A. 당사는 2019년 상반기부터 이뤄낸 국내 GTR 설치 인프라와 해외 판매를 바탕으로 2021년에는 공격적인 마케팅 및 상반기 룸용 스크린골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기존 판매망과 더불어 리스 및 렌탈과 같은 판매 프로그램을 제공, 소비자들이 쉽게 GTR 구입이 가능하도록 제도화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자금 마련을 위한 펀딩도 진행 중이다.

GTR골프단을 통한 프로모션으로 인지도 상승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모든 GTR 설치 매장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완성하여 GTR만의 컨텐츠를 고객 모두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설치, 운영할 수 있게 지원하고 다양한 고객분들이 집에서도 설치해서 가족들의 놀이 문화로 만들어 가고 싶다.

여건이 되면 직영점을 오픈해서 다양한 테스트와 아카데미 운영으로 많은 골프 유망주들에게 골프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

해외에서는 기존 수출 국가 및 에이전트와 더욱 긴밀히 협조해 해외 매출 기여분을 40%이상 끌어올리는 계획을 갖고 있다. 2021년도는 150억 매출(국내 90억, 해외 60억)의 매출, 당기순이익 15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향후 골프 시장 전망은?

A. 골프시장은 꾸준히 증가하고 계속해서 활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미국, 일본 등 주요 골프 대국의 골프 관련 사업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지만 유일하게 한국만 골프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그 중심에 젊은 층이 골프 대중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주된 이유가 스크린골프와 타석스크린골프의 성장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한국 골프 시장은 2023년 9조 2000억까지 확대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스크린골프장 및 타석스크린골프장이 시장성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 스크린골프 기술이 앞선 한국이 세계 스크린 골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 확신한다.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 수출 확대가 급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글: 배철훈 골프칼럼니스(엔조이골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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