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인턴기자] IBK기업은행이 풀 세트까지 가는 혈전 끝에 KGC인삼공사를 잡고 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7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6-24 25-27 21-25 25-23 15-8)로 누르고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김주향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주향은 3개의 서브에이스 포함 25득점을 올리며 라자레바와 57득점을 합작했다. 신연경은 41개의 디그를 성공하며 승리를 도왔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가 4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고의정과 박은진이 10득점, 한송이가 9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날 승리로 IBK기업은행은 14승 15패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봄 배구를 확정 지었다. IBK기업은행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은 2017-18시즌 이후 세 시즌 만이다. 김우재 감독은 부임 두 번째 시즌 만에 봄배구에 나서게 됐다.
4위 한국도로공사(12승 17패 승점 39)는 잔여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쌓더라도 승수에서 밀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다.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의 활약이 독보적이다. 올 시즌 라자레바는 867득점(2위), 공격 성공율 43.3%(3위)로 팀을 이끌고 있다. 공격 점유율은 42.8%에 이른다.
IBK기업은행이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상대는 GS칼텍스 또는 흥국생명이다. 이소영-강소휘-러츠가 이루는 삼각편대를 가진 GS칼텍스와 최근 살아난 분위기의 흥국생명은 강팀이다.
이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라자레바의 몸 상태가 관건이다.
라자레바는 지난 27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허리 통증으로 인해 5세트 도중 교체됐다. 지난 2일 훈련에 합류하면서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7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 중 허리를 움켜잡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지속적으로 포착됐다. 아직 몸상태가 완전하지 못하다는 증거다. 플레이오프 경기까지는 약 2주가량 남아있다. 그전 까지 허리 부상을 털어내야 한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20일 정규리그 2위 팀과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