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 "윌리엄스, KBL 뜨거운 맛 못 봐"

[현장인터뷰] 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 "윌리엄스, KBL 뜨거운 맛 못 봐"

  • 기자명 황혜영 인턴기자
  • 입력 2021.03.05 01:57
  • 수정 2021.03.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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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사진=KBL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인턴기자] 고양 오리온이 SK를 힘겹게 잡고 단독 3위 자리에 위치했다.

고양 오리온은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SK와 맞대결에서 81-79로 승리했다. 초반 20점차 이상을 벌리며 앞서나갔지만 4쿼터 팽팽한 접전 속에 2점차로 어렵게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강을준 감독은 승리했지만 불편한 기색이었다. 강을준 감독은 "졸전이었다"라며, "감독인 나도 윌리엄스가 난사할 줄 생각 못했다. 허일영이 최고의 활약을 했다. 캡틴 역할을 했다.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허일영은 이날 21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외국인 선수 윌리엄스는 오리온에게 큰 걱정이다. 잦은 실책과 단독 플레이로 경기 흐름을 끊었다. 윌리엄스는 이날 6득점에 그쳤고 오리온은 후반 4쿼터에만 SK에게 31득점까지 허용했다. 이에 강을준 감독은 "로슨과 교체하니까 자존심이 상해 한다. 이어 "KBL의 뜨거운 맛을 못봐서 그런다. NBA도 못갔으면서 그런다. 내일 다시 미팅해봐야 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외국인 선수가 한국 선수를 무시하는 건 굉장히 불편한 것이다. 오늘 안쓰는 단어까지 썼다. "너 뭐하는 거냐"라고까지 했다"며 실망감과 화를 드러냈다. 

오리온은 후반 SK 워니의 활약으로 역전을 허용할 뻔 했다. 워니에게 수비가 안되는것에 대해 "워니가 우리를 너무 잘 안다. 우리만 만나면 물어뜯는다. 안되던 3점슛도 터지고 한다"고 말했다.

강을준 감독은 계속 '스마트한 플레이'를 강조했다. 이어 "농구는 혼자하는게 아니다. 상대에게 읽히면 안된다. 윌리엄스나 이대성에게도 말한다. 스마트하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강 감독은 "오늘은 이겼지만, 여러가지 보완을 해서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잠실학생=황혜영 인턴기자 seven1121@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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