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9년째 '개막 무패'…울산은 K리그1 개막 '최다 득점' 경신

전북, 9년째 '개막 무패'…울산은 K리그1 개막 '최다 득점' 경신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3.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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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달 27일 K리그1 개막전, 전북 현대 일류첸코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지난달 27일 K리그1 개막전, 전북 현대 일류첸코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전북 현대의 개막전 무패 행진이 이번 시즌에도 이어졌다. 울산은 화끈한 공격력으로 역대 K리그1 개막전 한 팀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롭게 썼다.

지난달 27일 하나원큐 K리그 2021이 개막했다. 가장 먼저 K리그1 경기를 치른 전북 현대는 FC서울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

전북은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9년째 개막전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서울전 포함 전적은 8승 1무. 유일한 무승부는 2019시즌 1라운드 대구FC전에서 기록한 1-1 경기다. 모라이스 감독의 K리그 데뷔전이기도 했던 이 경기에서 전북은 전반 22분 에드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26분 임선영이 동점골을 만들었으나 결국 무승부에 그치며 개막 연승 기록이 7에서 멈췄다. 전북이 개막전에서 패한 마지막 경기는 승강제 이전인 2011시즌이다. 당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한 전북은 공영선에게 실점하며 0-1로 무너진 바 있다.

개막 무패 행진을 달리는 전북이 있다면, 개막 무승을 이어가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도 있다. 인천은 승강제 이후 개막 라운드에서 5무 4패로 한 번도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치른 포항 스틸러스와 시즌 첫 경기에서도 불운은 계속됐다. 전반 27분 아길라르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신광훈과 송민규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 역전패 당했다.

지난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울산은 개막전 강원FC를 상대로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공수 균형을 중시하는 홍명보 감독의 성향답게 전반 초반에는 조심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후반전 상대 임채민 퇴장 이후 맹공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윤빛가람이 전반 27분 시즌 1호 프리킥 득점을 기록했고, 후반전 김기희와 이동준, 김인성이 연속 골을 터뜨려 5-0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로 울산은 두 가지 기록을 새로 썼다. 역대 K리그1(2013시즌 이후) 개막 라운드 한 팀 최다 득점(5골) 및 최다 득실차(5점차) 경기가 그것. 특히 최다 득점의 경우 지난 시즌 상주상무(現 김천상무)를 상대로 자신들이 세운 4골을 경신한 기록이다. 승강제 이전 K리그까지 살폈을 시에는 2009년 3월 7일 전남과 서울 간 1-6 경기서 나온 서울의 6골이 개막전 한 팀 최다 득점 기록이고, 최다 득실차 역시 이 경기의 5점차다.

이번 시즌 승격한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는 나란히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주는 성남과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고, 수원FC는 대구FC와 1-1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특히 대구와 수원은 이번 시즌 K리그1 12개팀 중 유이하게 1부 개막전 승리가 없는 팀이기도 하다. 대구는 K리그1 개막전서 3무 3패, 수원FC는 2무를 기록 중이다. 

역대 승격팀들의 해당 시즌 K리그1 개막전 성적은 3승 5무 5패로 승률이 좋은 편은 아니다. 승격팀이 개막전 승리한 사례는 2016시즌 상주의 울산전 2-0 승리, 2017시즌 강원의 상주전 2-1 승리, 2018시즌 경남FC의 상주전 3-1 승리가 있다.

K리그2에서는 서울이랜드가 부산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며 2014년 창단 후 개막전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대전하나시티즌은 부천FC에 2-1 승리를 거두며 2019시즌 이후 개막 3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부천은 해당 경기 패배로 2015년부터 6시즌 동안 이어온 개막전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경남은 승강제 이후 K리그1, 2를 오가며 지난 시즌까지 개막전에서 5승 3무를 기록 중이었으나, 지난달 27일 안양에게 1-2로 패하며 무패 행진이 종료됐다.

한편 이번 시즌 K리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축소 진행된 지난 시즌과 달리 K리그1 38라운드, K리그2 36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문로=우봉철 인턴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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