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끝자락에 있는 KT 롤스터, '기드온'의 진가가 나와야 한다

PO 끝자락에 있는 KT 롤스터, '기드온'의 진가가 나와야 한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3.0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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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롤스터 SNS)
(사진=KT 롤스터 SNS)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KT 롤스터가 중요한 결전을 앞두고 있다.

KT 롤스터는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에서 5승 6패(세트득실 -1)로 6위에 위치했다. 경기력이 올라왔을 때의 모습은 뛰어나지만 지속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KT는 지난주가 아쉬웠다. 지난달 26일 아프리카 프릭스를 만나 0-2로 패배했다. 1라운드 당시 2-1로 승리를 거둔 기억이 있었지만 이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것은 더욱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 패배로 KT는 세트득실에서도 손해를 봤다. 

2라운드 들어 가장 큰 변화를 준 팀이었기에 일방적인 패배가 더욱 아쉽다. KT는 2라운드를 시작하면서 정글러에 큰 변화를 줬다. '블랭크' 강선구를 샌드다운했고 '기드온' 김민성을 콜업했다.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팀에 기여했던 강선구를 대신한 만큼 김민성에 대한 기대는 컸다. 하지만 아직 실전 무대에서의 간장감 탓인지 특유의 공격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김민성은 2020 KeSPA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인 유망주. 강동훈 감독의 과감한 결단에 아직은 기대를 부응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초반 경기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정글러가 흔들리면서 KT의 경기력도 아쉬움을 남겼다. 담원 기아를 상대로 끈질기게 따라 붙다가도 아프리카에게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것이 현 KT의 경기력이다.

KT에겐 3월 첫째주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4일에는 4위 DRX와 경기를 펼치고 6일에는 5위 T1과 통신사 더비를 앞두고 있다. 중위권에서 플레이오프 경쟁을 하는 팀들과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승리가 절실하다. 특히 두 팀 모두 최근 정글러들의 컨디션이 좋다. DRX는 '표식' 홍창현이 팀의 확실한 기둥으로 떠올랐다. T1에는 최근 데뷔전을 치른 '오너' 문현준이 있다. 문현준은 긴장감 속에서도 POG를 따내기도 했고 담원 기아를 상대로 2세트에서 원맨쇼를 펼치기도 했다. 큰 기대를 받은 유망주 답게 자신의 경기력을 어김없이 펼치고 있다.

KT가 이들을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선 김민성의 어깨가 무겁다. 강동훈 감독은 1라운드 로스터에 있던 두 명의 정글러를 한 번에 샌드다운시키는 결단력을 보였다. 그만큼 김민성을 믿고 있다는 것이다. 김민성이 중위권 싸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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