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강영서가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유럽 대회 알파인 종목에서 입상했다.
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인근 오베르페르후스에서 열린 2020-2021 국제스키연맹(FIS) 레이스 여자 회전 경기에 강영서(24, 부산시체육회)가 출전했다.
이날 강영서는 1, 2차 시기 합계 1분 19초 96을 기록, 출전 선수 83명 중 2위에 올랐다. 우승은 1분 19초 79를 기록한 빅토리아 올리비에(오스트리아)가 차지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강영서는 "올해 하이원 스키장에 마련된 알파인 대표팀 전용 훈련장에서 연습한 것이 기량 증가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FIS 레이스는 월드컵 및 대륙컵에 비해 낮은 단계 대회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스키 강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강영서로서는 힘든 승부가 예상됐었다.
대한스키협회 관계자는 "한국 여자 선수가 유럽에서 열린 FIS 레이스 알파인 종목에서 입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준우승 쾌거를 이룬 강영서는 슬로바키아 야스나로 이동해 오는 6일부터 이틀간 2020-2021 FIS 월드컵 회전과 대회전 경기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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