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의 새 주인 찾기, 공개 입찰 이후 상황은?

전자랜드의 새 주인 찾기, 공개 입찰 이후 상황은?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3.0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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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구단 운영을 포기한 전자랜드의 새 주인 찾기는 어떻게 될까.

KBL은 지난해 전자랜드로부터 구단 매각과 관련된 사항을 위임받아 후속 작업을 진행했다. KBL은 올해 전자랜드 구단 매각 주관사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선정한 뒤 공개 입찰 방식으로 새 주인을 찾았다. 공개 입찰은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됐다. 농구단 매입에 관심을 지닌 기업들의 입찰 서류를 6시간 동안 받았다. 

공개 입찰 결과는 바로 공개되지 않는다. 공개 입찰 전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기류는 있었지만 실제로 입찰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KBL도 이와 관련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BL 관계자는 "공개 입찰이 끝나도 인수 희망 업체와 같은 정보는 바로 발표되지 않는다. KBL과 전자랜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모여 서류를 철저하게 검토를 한 뒤에 발표 절차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수의 기업이 인수를 희망할 경우, 시일은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KBL 관계자는 "복수의 인수 희망 기업이 나올 경우,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서류 심사에 있어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농구단을 운영할 수 있는 재정적 건정성과 구단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갖춘 기업을 선정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하는 것이다. 

만약 인수 기업이 없을 경우, KBL은 계속해서 전자랜드 인수 가능 기업들을 물색할 예정이다. 전자랜드가 올해 5월까지 구단을 운영하기로 한 만큼 남은 기간 동안 KBL이 기업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하는 등 노력을 기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KBL도 공개 입찰에서 인수자가 나오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한편, 전자랜드는 외국선수 2명을 교체하는 등 2020-2021시즌에 승부수를 던졌다. 최대한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쳐 인수 희망 기업에게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겠다는 배경도 깔려있다.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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