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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올 시즌부터 '경기 중 비디오 분석' 허용
  • 차혜미 인턴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1.03.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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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인턴기자] 미국프로야구(MLB)가 이번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경기 중 비디오 분석'을 허용한다. 

AP통신은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가 2021시즌 경기중 비디오 분석을 허용했다고 전했다. 

MLB선수들은 올 시즌부터 '더그아웃 아이패드 프로그램'으로 명명된 태블릭 PC에 접속해 경기 중 동영상을 보고, 상대 투수가 던진 구종과 자신의 스윙 등을 관찰할 수 있다. 해당 양상은 사인 훔치기를 방지하기 위해 포수 사인을 가린 형태로 만들어 진다. 

앞서 2019년 말 MLB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몸살을 앓았다. 휴스턴 구단이 경기 중 전자 장비 등을 동원해 상대 투수의 사인을 훔친 뒤 이를 타석에 있던 타자에게 알려주는 식이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사건에 연루된 감독 세 명이 잘렸고, 휴스턴 구단은 단장과 감독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이후 MLB 사무국은 재방 방지책의 하나로 2020년 경기 중 비디오 동영상 분석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선수들은 경기 중 더그아웃 뿐 아니라 더그아웃 바깥에 위치한 영상 분석실도 들어갈 수 없었다. 때마침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유도 있었다. 

하지만 MLB사무국은 1년 만에 경기 중 비디오 분석을 다시 허가했다. AP통신은 경기 중 비디오 분석이 부활한 이유가 2020년 타격 지표가 전반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경기 중 영상을 분석하지 못하면서 타자들이 불리해 졌다는 것.

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 만을 치른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의 타율은 0.245로, 0.237이었던 196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탈삼진과 안타의 격차도 상당히 벌어졌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외야수 데이비드 달은 "경기 중 영상 분석이 금지 되면서 확실히 타자들이 어려움을 느꼈다"며 "투수의 공이 어느 쪽에 들어왔는지, 어떤 구종을 던졌는지, 내 타격 타이밍이 어땠는지 등을 볼 수 없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선수들은 이제 타석이 끝날 때마다 클럽하우스 비디오 분석실의 화면을 보는 대신 더그아웃에서 태블릿PC를 통해 분석하게 된다. 이에 9년 만에 현장에 복귀한 토니 라루사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은 "이닝이 끝날 때마다 타격 모습을 보기 위해 영상 분석실을 찾으면 경기 감각을 잃을 수 있다"며 "더그아웃에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옳은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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