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박진우, 코로나19 확진… V리그 남자부 2주 간 중단

KB손보 박진우, 코로나19 확진… V리그 남자부 2주 간 중단

  • 기자명 차혜미 인턴기자
  • 입력 2021.02.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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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이슈로 몸살 앓던 V리그, 또 하나의 악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KB손해보험 박진우. (사진=KOVO)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KB손해보험 박진우.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인턴기자] 바람 잘 날이 없다.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나오면서 리그가 2주 간 중단된다. 

KB손해보험 구단은 22일 오후 늦게 소속 선수 박진우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전했다. 박진우는 이날 오전 고열 증세를 느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KOVO는 23일 오전 "KB손해보험 배구단 소속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연맹 대응 매뉴얼에 따라 V리그 남자부 경기를 2주 동안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다. 리그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확진자 규머에 따라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선수가 출전한 지난 21일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 경기에 참석한 모든 관계자들은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방역당국의 밀접 접촉자 분류에 따라 2차적으로 추가 검사가 진행 될 예정이다.

다만 여자부 V리그는 이날 진행할 전문위원, 심판진, 기록원 등 관계자들의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일정대로 정상 진행된다.

그동안 V리그는 국외에서 입국한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와 브루나 모라이스(흥국생명) 등 외국인 선수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었다. 토종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 

앞서 V리그는 이번 시즌 코로나 이슈로 한 차례 중단했다. 지난해 12월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전에 참여한 중계 스태프(카메라 감독)가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달 1일 회의를 열고, 2·3일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남녀 13개 구단 선수단과 코치진, 심판진 그리고 연맹과 협력 업체 직원 등 약 1500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이후 전원 음성 판정을 받고 5일부터 재개됐었다. 

V리그 정규리그는 내달 17일 종료돼, 19일부터는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리그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 일정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학교폭력 이슈로 몸살을 앓던 V리그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또 하나의 악재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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