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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골프] 순수국내브랜드의 자존심, 애플라인드 김윤수 대표를 만나다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1.02.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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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에선 매주 금요일 ‘금요골프’ 코너를 통해 소상공인 골프업계 및 전국 골프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금요골프’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골프를 쉽게 접하고 이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는 소식을 전달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애플라인드 김윤수 대표

 

순수국내브랜드인 ‘애플라인드’는 현재 국내 엘리트 스포츠 이너웨어 시장에 깊숙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애플라인드 김윤수 대표는 국내브랜드 자존심과 애국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애플라인드 의류의 시작은 골프이너웨어였다.

김윤수 대표는 그만큼 골프에 대한 애정이 컸다. 또, 아마추어 재야의 고수반열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골프 실력을 갖췄다. 본지는 김윤수 대표와의 대화를 통해 순수 국내브랜드 애플라인드가 전세계 스포츠에 다방면으로 끼친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Q. 애플라인드라는 브랜드가 일반인들에는 다소 생소하다.

A. 네 ‘애플라인드’는 사과(apple)+껍질(rind)합성어이다.

사과 안을 감싸주는 껍질이 부드럽고 단단해야 안을 보호해주는 것처럼, 인체의 몸을 부드럽고 단단하게 감싸줘야 한다는 의미의 합성어이다. 저희 브랜드는 일반인들에겐 아직 조금은 낯선 브랜드다. 그러나 현재 축구 및 엘리트 스포츠에는 많은 협찬과 지원을 하고 있다.
축구 쪽으로는 강원FC가 저희 제품을 입고 경기에 나서고 있고 전국 200여개 학교 축구선수 들에게 보급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양궁 등 종목별 엘리트스포츠에는 널리 알려져 있다. 물론 국제대회 나가는 다양한 국가대표 선수들도 저희 제품을 입고 나간다.

Q.순수 국내브랜드 만들게 된 계기는?

A. 애플라인드라는 의류브랜드를 만들기 전인 2008년에 저는 35년 간 섬유와 관련된 일을 했다. 사이클 선수 였던 제가 현역시절 운동복이나 이너웨어의 필요를 더 절실히 느꼈기 때문에 그에 맞는 섬유를 개발하고 더 과학적인 의류를 생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사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예체능에 다방면 뛰어난 인재를 배출하고 또한, 섬유산업도 어느 나라보다 앞서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브랜드는 전부 외국 브랜드에 의존하고 있다.

올림픽 5개 구기 종목(축구,배구,야구,농구,핸드볼)에서 메달을 전부 획득한 나라는 전세계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그런데 그 종목 선수들이 전부 외국 브랜드를 입고 게임을 했다.

스포츠는 메달만 따기 위한 것이 아닌 스포츠산업이 동반해야 한다. 전세계 유명한 브랜드도 처음 컴프레션 웨어(압박기능을 가진 옷)를 만들 때 대한민국 섬유로 만들었다.

장치산업과 브랜드 산업은 가치가 다르다. 장치산업은 시설을 많이 늘려야 하므로 향후 케파를 채우지 못할 때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그렇지만 브랜드 산업은 케파가 필요 없기 때문에 부가가치를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

두 번째는 스포츠 특성상 골프 및 모든 스포츠는 국제 대회에 나간다. 국제대회에 나간다는 것은 국가를 대표해서 선수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출전하는데 그때 입고 나가는 브랜드가 국내브랜드와 외국 브랜드 차이는 엄청나다.

지난 가을에 문체부 어느 담당과 미팅 중 화가 났다. 한참 일본과 대한민국이 서로 불매 운동 하고 그런 반일 감정이 극에 이를 시기에 일본에서 국제 야구 대회가 있었다.

우리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일본 제품 로고가 박힌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국제대회에 선수들이 국내브랜드 옷 하나 입고 나가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저는 무역을 오래 했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몇 센트 깎아달라고 애원하고 국내 상품 하나라도 더 알리고 팔아야 했기에 애국심은 저절로 생겼다. 그러면서 더더욱 국내 브랜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애플라인드의 로고를 제가 직접 디자인 하고 전세계 상표 등록도 다 마친 상태다. 로고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는데, 초창기 알려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어느날 미국에서 변리사 통해 로고 소송이 들어온 것이다.

이유는 없고 로고가 맘에 드니 자꾸 소송을 걸어 돈을 허비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돈이 없어 포기 하면 자기네들이 사용하려는 목적이다. 미국이든 ,대한민국이든 그러한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저는 이러한 일들을 좋은 징조로 받아들이고 슬기롭게 이겨 내서 여기 까지 왔다.

어느 날 국회에서 스포츠과학 포럼에 초대를 해서 참석했다. 안민석 의원이 주최하고 여러 의원님들과 스포츠과학 교수님들이 참석한 자리에 업체는 나 혼자 초대를 받았다.

하지만 의원님들과 교수님들은 진짜 R&D얘기만 하고 있었다.

내 차례가 돌아 왔을 때 나는 ‘스포츠과학에 R&D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R&D엔 마케팅과 비즈니스까지 꼭 따라가야 한다. 잘 팔리면 더 좋은 기술자를 데려다 더 좋은 제품 만들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포츠브랜드가 다른 브랜드들과 다른 점은 오래 묵을수록 가치를 발한다는 것이다. 스포츠브랜드는 무너지지 않는다. 애플라인드를 우리의 대표브랜드로 키워 나가는게 목표다 .
하지만 대한민국 브랜드로 살아남기 쉽지 않다. 그렇기에 도전해서 나아가는 것이고 규모는 한참 못 미치지만 전체적 상황을 볼 때 과정은 절반가량 왔다고 생각한다.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애플라인드 본사

Q. 골프 브랜드를 만들게 된 계기와 시기는?

A. 애플라인드를 처음 의류브랜드로 만들고 골프이너웨어로 시작했다. 당시 골프이너웨어가 생소했던 시기라서 골프선수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 특히 골프 웨어는 더더욱 기능성 이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 골프는 하루 온종일 날씨 영향을 받는다. 그럴 때마다 옷을 바꿔 입을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기능성 웨어가 각광을 받는 것이다.

어느 저명한 분이 ‘골프는 인류가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스포츠다’ 라고 할 정도로 골프는 나이, 실력, 성별 상관없이 누구나 할 수 있기에 매력이 있다.

저 또한 골프 34년 구력, 핸디6정도 골프를 즐기고 있다. 이러한 골프 매력으로 브랜들 론칭을 시작한 것이다.

애플라인드 주력 상품도 골프 이너웨어다.

Q. 코로나19 시대를 기점으로 골프 비즈니스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A.코로나19로 인해  비즈니스 문화가 진보했다고 생각한다. 비대면 시대에 맞게 온라인비즈니스로 변화하고 있는데 애플라인드는 이미 8년 전부터 오프라인 매장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 미래의 시장은 온라인, B2B, 플랫폼으로 바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행이라 해야 할지 모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은 조금 피해를 봤다. 향후 1~2년간은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

하지만 코로나19와 함께 가야하는 대책도 세워야 할 것이다. 저희 임직원 다해서 55명인 애플라인드는 올해 확 달라지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Q.아마추어골프 이벤트 후원 진행 상황 및 계획?

A.현재 미드아마추어골프를 10년째 후원중이다. 허정구배도 꾸준히 후원 중인데 향후 데일리스포츠한국, 리빙티비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도 후원할 예정이다.

Q. 애플라인드 만의 노하우 및 2021년 계획은?

A.애플라인드는 기술이 아니라 원단의 노하우다. 나는 직원들이 자신을 셰프라고 생각하길 원한다. 원재료를 가지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모양과 맛이 달라지듯 같은 원단도 가공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원단으로 탄생되기 때문이다. 

스포츠브랜드에 나만의 커스텀제품인 오더메이드를 진행 중에 있고 이것은 애플라인드 만이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나는 남들이 못하는 것, 너무 힘든 일에 힌트가 있다고 늘 생각한다. 그것이 메리트이기에 수고스럽지만 하면 된다는 각오로 나아갈 것이다.

그리고 애플라인드는 지난해 가을부터 임직원보강과 시스템 구축을 했다.
저희 임직원 다해서 55명으로 각 분야별로 확 달라지며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다.

올해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2.5배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고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의 자리에 한 발짝 다가갈 것이다.

본지 배철훈 칼럼니스트와 인터뷰 후 사진을 찍고 있는 김윤수 대표

김윤수 대표를 만나면서 느낀 것은 국내브랜드 개발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고, 애국심이 강하게 다가 왔다.

많은 골프 박람회 및 골프 관련 벤처 사업가을 만나보면 그들의 열악한 현실에 참으로 안타까웠다.

순수 국내 브랜드를 개발해서 선을 보이지만 마케팅과 홍보 부족으로 겨우 박람회 판매 수익으로 생계를 꾸리는 수준을 봤을 때 ,국가 정책적으로 국내브랜드를 키워야 하지않나 하는 생각이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애플라인드 만남은 신선한 충격이었고 국내 브랜드 개발이 더욱 활성화 되는데 기여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글: 배철훈(골프 칼럼니스트, 엔조이골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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