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나비대축제’ 작년 이어 올해도 취소 ‘안전이 최우선’

‘함평나비대축제’ 작년 이어 올해도 취소 ‘안전이 최우선’

  • 기자명 최지우 기자
  • 입력 2021.02.03 14:3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 설문조사, 코로나19 예방접종 기간 영향…축제 예산 함평천지길 조성, 관광분야, 지역현안사업에 재투자

함평엑스포공원
함평엑스포공원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함평 엑스포공원에서 열리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봄 축제로 꼽히는 있는 '함평나비대축제'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올해도 개막을 하지 못한다.  

4월말 개최 예정이었던 ‘제23회 함평나비대축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데다 국내 3차 대유행 이후 무증상 등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이른바 ‘조용한 전파‘가 잇따라 확산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축제 기간 중 하게 되는 코로나19 예방접종도 큰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의 경우 내달부터 접종이 시작되지만 65세 이상은 5월부터, 일반 성인은 7월부터 접종이 이뤄지는 만큼 4월 축제 개최는 현실적으로 위험부담이 크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함평군은 지난 달 18일부터 22일까지 지역민 500명을 대상으로 올해 함평나비대축제 개최 여부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지역 안팎의 의견을 수렴했다.

설문조사 결과 일부에서는 제한적 입장과 온라인 축제를 병행하자는 의견도 제시됐지만 감염병 발생 위험과 비용 대비 개최효과 미미 등을 이유로 반대 여론이 압도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지역 상가 등을 생각하면 아쉽지만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축제를 강행할 순 없다”면서, “우선은 백신 접종 등 감염병 지역 확산을 차단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기존의 축제 예산을 함평천지길 조성 등 다른 관광분야나 지역현안사업에 재투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