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돌풍 일으키고 있는 DRX, '표식' 홍창현의 성장이 돋보인다

초반 돌풍 일으키고 있는 DRX, '표식' 홍창현의 성장이 돋보인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1.27 12:13
  • 수정 2021.02.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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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표식 (사진=라이엇 게임즈)
DRX 표식 (사진=라이엇 게임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DRX가 주축선수들의 대거 이적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

DRX는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3승 1패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상대를 압도하는 느낌은 없지만 접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

DRX는 이번 스프링 시즌을 앞두고 가장 변화가 많은 팀이었다. 2020 LoL 월드챔피언십 8강까지 올랐지만 시즌이 끝나고 주전으로 뛰었던 5명 중 '표식' 홍창현을 제외한 4명의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특히 팀의 중심을 잡아줬던 '쵸비' 정지훈과 '데프트' 김혁규(이상 한화)의 이적은 큰 충격을 안겼다. 팀의 구심점이 사라진 DRX는 위기가 분명했다. '도란' 최현준의 이적은 '킹겐' 황성훈으로 메웠지만 나머지가 문제였다. 미드와 바텀 듀오가 모두 경험이 적은 선수들로 채워졌다. 팀을 이끌어갈 리더가 필요했다. 

더군다나 김대호 감독 마저 징계로 팀을 이끌지 못하게 됐다. 김대호 감독은 지난달 14일 E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5개월 자격정지라는 강력한 징계를 받았다. 김대호 감독와 2021시즌을 준비했던 DRX 입장에선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다. DRX는 재빠르게 김상수 감독대행을 선임했지만 팀의 불안요소를 지우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시즌 초반 DRX의 출발은 좋았다. 무엇보다 경기력이 안정적인 것이 컸다. 여기에는 홍창현의 성장이 있었다. 지난해 김대호 감독의 DRX 사령탑 부임과 함께 프로선수 커리어를 시작한 홍창현은 피지컬은 좋으나 노련미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중요한 순간에 판단 미스를 하기도 하는 등 정글러로서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다.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적으로 팀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특히 우디르와 같은 깜짝 픽도 시도해 성공시켰다. 우디르는 이제 DRX의 승리 공식이 됐다. 피지컬이 워낙 좋았기에 스프트웨어 장착이 관건이었지만 올 시즌 이 부분을 해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팀원들의 신뢰도 대단하다. '솔카' 송수형은 홍창현에게 절대적인 믿음을 보내고 있다. 송수형은 "(홍)창현이 형이라면 라칸 정글이라도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첫 4경기를 비교적 잘 치른 DRX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른다. 28일 KT롤스터전을 시작으로 30일에는 프레딧 브리온과 만난다. 홍창현에서 시작되는 정글 싸움이 더욱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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