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5천톤급 연안크루즈 본격 추진… 목포·완도·여수권 3개 권역 제시

전남도, 5천톤급 연안크루즈 본격 추진… 목포·완도·여수권 3개 권역 제시

  • 기자명 한민정 기자
  • 입력 2020.12.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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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축제 등 다양한 육상관광 연계…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 견인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전라남도에 따르면 승객 120명을 수용하는 5000톤급 규모의 연안 크루즈 사업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도해(섬문화연구소 제공)
다도해(섬문화연구소 제공)

연구용역은 연안 크루즈 개발로 섬 관광을 활성화하고, 이를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의 견인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종보고회에서는 서남해 연안 지역을 목포권·완도권·여수권 등 3개 연안 크루즈 권역으로 구분해 모항지 4곳, 기항지 14곳을 선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각 권역의 기존항로, 운항 거리, 관광자원 등을 고려해 우선 시행 가능한 항로와 장기적으로 시행 가능한 항로를 구분했다.

우선 시행 가능한 항로는 도내 섬 중에서 상대적으로 연안 크루즈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을 선정해 항로를 구성했다.

목포항을 모항지로 하고 기항지는 신안권역인 비금도·흑산도·우이도를 거쳐 여수권역인 거문도·금오도·손죽도를 따라 마지막 완도권역인 청산도·노화도·보길도에서 목포항으로 돌아오는 4박 5일 항로다.

목포권역은 비금도·우이도·관매도·하의도 구간, 완도권역은 소안도·노화도·보길도·여서도·청산도 구간, 여수권역은 안도·연도·하화도 등 3개 구간으로 권역별 1박 2일 항로로 구성됐다.

전남형 연안 크루즈에 투입될 최적의 선박은 섬 여건을 고려해 5000톤급으로 제시됐다. 이 선박은 기항지에서 승객이 탑승해 섬 여행이 가능하도록 수륙 양육 보트가 탑재된다. 객실은 8평 규모로 고급스럽게 꾸미고 선박에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다. 승객 1명당 요금은 250만원(4박5일 기준)으로 제시됐다.

크루즈선의 기항을 위한 접안시설 보강, 섬 투어·특산품·선상 공연 개발, 모항·기항지의 지역별 축제·유적지·지역 명소 등 다양한 육상관광 연계프로그램도 발표됐다.

연안 크루즈의 접안시설 등 인프라 구축을 토대로 5000톤급 규모의 연안 크루즈선 1척을 운영할 경우 생산 유발효과 139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222억원, 고용 유발효과 449명, 소득효과 148억원이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안 크루즈 운영계획을 연간 수요 4230명, 47항차 운항으로 구성해 운영할 경우 경제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광환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연안 크루즈 산업이 지역 성장동력의 견인차 구실을 할 것이다”며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중앙부처의 크루즈 관련 기본계획 및 항만 기본계획 반영, 국고 건의, 관련법률 개정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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