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GG' 양의지, 역대 최다 득표율 99.4%(종합)

'6번째 GG' 양의지, 역대 최다 득표율 99.4%(종합)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12.11 23:22
  • 수정 2020.12.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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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사진=연합뉴스)
양의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NC 다이노스 양의지(33)가 역대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율 신기록을 세웠다.

양의지는 11일 오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0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통산 6번째 황급 장갑을 낀 양의지는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이상 5회 수상)를 제치고 이 부문 최다 수상 단독 2위에 올랐다. 이 부문 최다 수상자는 김동수 LG 트윈스 수석코치(7회)다.

역대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다. 양의지는 총 유효표 342표 중 340표를 획득해 99.4%의 득표율을 찍었다. 2002년 삼성 마해영이 지명타자 부문에서 득표율 99.3%(272표 중 270표를 획득)에 0.1% 앞서는 기록을 세웠다. 박세혁(두산 베어스)과 장성우(KT 위즈)가 한 표씩을 얻었다.

양의지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8(10위), 33홈런(공동 4위), 124타점(2위)을 올리며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공헌했다. 그야말로 ‘양의지 시대’다. 한국시리즈 MVP에 이어 올해 마지막 KBO 공식 시상식에서도 '최고' 자리에 올랐다.

양의지는 "올 한해 많은 걸 이뤘다. 2019년에 NC가 5위를 했는데, 동료들이 올해 내게 주장을 맡기면서 '팀을 잘 부탁한다'고 했다. 동료들에게 많은 힘을 얻었다"며 "부족한 주장을 따준 NC 동료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2020 골든글러브 수상자들. (사진=연합뉴스)
2020 골든글러브 수상자들. (사진=연합뉴스)

투수 부문은 다승(20승)과 승률(0.909) 2관왕에 오른 라울 알칸타라에게 돌아갔다. 232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1루는 프로 3년 차 KT 강백호가 생애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3루수 황재균(KT)은 첫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김하성(키움)은 유격수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했다. 김재박 전 LG 감독, 강정호(은퇴)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유격수 부문 3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MVP 멜 로하스 주니어(KT)는 309표를 받으며 2년 연속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221표를 얻은 김현수(LG)와 202표를 받은 이정후(키움)도 수상자가 됐다. 이정후는 (故) 장효조 삼성 2군 감독, 박재홍 해설위원, 이병규 LG 코치에 이어 역대 외야수 중 4번째로 데뷔 4년 차에 골든글러브 3회 수상 진기록을 썼다.

외야수로 5차례 골든글러브를 받은 최형우는 개인 6번째이자, 지명타자로는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최형우는 168표를 얻어 113명의 지지를 얻은 나성범(NC)을 제쳤다. NC 박석민(NC)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선정하는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나성범은 KBO 상벌위원회가 선정하는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도권의 거리두기 지침이 2.5단계로 격상돼 이날 시상식에는 선수들만 참석했다. 수상자 10명 중 외국인선수 로하스와 알칸타라를 제외한 8명은 모두 참석했다. 수상하지 못했지만 후보에 오른 허경민, 손아섭(롯데)도 참석해 동료들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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