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돌격대장' 이재도, "상대 빅맨의 견제, 오히려 좋다"

'KGC 돌격대장' 이재도, "상대 빅맨의 견제, 오히려 좋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12.0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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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이재도가 야전사령관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안양 KGC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83-68로 승리했다. KGC는 3연승을 달리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이재도는 36분 58초를 뛰면서 18득점 5리바운드 12어시스트 4스틸로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이재도는 "개인적으로는 최다 어시스트로 알고 있다. 상위권 SK를 상대로 이겨서 기분이 좋다. 팀이 승리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지만 완전히 살아난 모습이다. 이재도는 "혼란스럽기 보단 팀에서 한 축을 맡아야 했는데 부담감으로 인해 생각이 많았다. 그래서 어중간한 모습을 보였다. 휴식기 때 희종이 형도 돌아오면서 선수들끼리 얘기를 많이 했던 것이 코트 위에서 나왔다. 선수들끼리는 세근이 형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본다. 저희를 만나는 팀들이 부담스러워 할 것 같다"고 자신했다.

휴식기 후 어시스트 숫자가 부쩍 늘어난 이재도였다. 그는 "그동안 팀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패스를 잘 빼주는 선수도 아니고 센스가 좋지도 않다. 희종이 형과 세근이 형을 살려줘야 하는데 많이 부족했다. 휴식기 이후 어시스트가 많이 나와서 기분 좋다고 생각한다. 시즌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기세를 잘 이어가야 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날 SK는 픽앤롤 상황에서 이재도를 상대로 강한 수비를 펼쳤다. 이재도는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였다. 이재도는 "SK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팀들이 저랑 준형이가 픽앤롤을 할 때 빅맨들이 길게 나온다. 저희에서 시작하는 2대2 플레이가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 저는 상대가 그렇게 해주면 오히려 좋다. 빅맨은 저희 때문에 체력을 더 써야 한다. 수비가 깨지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 다른 팀 가드들도 많이 하기 때문에 시그니처 무브라고 하긴 그렇다(웃음). 제가 작기 때문에 기회가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사실 생각하는 것보다 몸이 반응을 하는 것 같다. 상대 빅맨이 길게 나오면 몸이 먼저 반응을 한다. 오늘도 그렇게 해서 파울도 많이 얻어내서 기분이 좋다"라고 밝혔다.

잠실학생=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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