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패배' 문경은 감독, "분위기를 추스려야 한다"

'어수선한 패배' 문경은 감독, "분위기를 추스려야 한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12.08 21:1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어수선한 SK가 시즌 2번째 연패에 빠졌다. 시즌 최다 18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서울 SK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68-83으로 패배했다. SK는 2연패에 빠지며 4위로 내려 앉았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분위기를 추스려야 하는 것이 급선무다. 전반 내내 끌려 다녔던 이유는 야투 성공률도 떨어졌지만 실책 11개나 범한 것이 끝까지 갔다. 실책이 잘 안 나오는데 총 18개나 범한 것은 패인이다. 실책에 의한 실점이 아쉬웠다. 분위기를 추스려서 연패에 벗어나야 한다"라고 전했다.

김선형은 최근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문경은 감독은 "훈련 때도 괜찮다. 리딩 쪽으로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 레이업과 슛의 중간이 없는 것 같다. 리딩을 부탁하고 있는데 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 플레이가 소극적이면서 실책이 나오고 있다. 패턴에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 자밀 워니와 김선형이 상대에게 막히는 경우가 많아서 20점 이상씩 대패를 하고 있다. 아쉽다"라고 바라봤다. 

이날 자밀 워니는 3쿼터 막판 테크니컬 파울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끝나고 전력분석에게 연락을 받았다. 자밀 워니도 약올릴려고 한게 아니라고 억울해 하더라. 첫 번째 테크니컬 파울에 읍소를 했기 때문에 오해가 있을 만 하다고 본다. 성질 부려도 가만히 있었다. 하지만 퇴장 당할만한 선수는 아니었다. 오해였든 어쨌든 퇴장에 대해서는 얘기를 하겠다 주의를 주겠다"고 밝혔다.

최준용의 SNS 사건으로 인해 어수선했던 SK는 분위기와 경기력이 함께 떨어졌다.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을 다그쳤다.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선두가 큰 의미가 없긴 하지만 단독 1위를 할 수 있는 3번의 찬스에서 20점차로 패배했다. 손을 쓸 수 없을 정도였다. 공수에서 선수들이 안움직이는 경향이 있어서 질책을 했다"고 말했다.

공중에서 떨어져 발을 접질린 안영준의 부상도 염려됐다. 문 감독은 "큰 부상인 것 같은데 스스로 걸을 수는 있다. 안영준이 예민한 편인데 괜찮다고 하는 것 보니 심각하진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4쿼터 막판에는 신인 오재현이 코트를 밟았다.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문경은 감독은 "이 경기는 어렵다고 판단을 해서 오재현에게 테스트 겸 해서 내보냈다. 너무나 잘해줬다. 기대하는 것은 픽앤롤 수비에서 따라가는 것이 떨어진다. 그 부분을 잘해줬다. 우리 팀은 볼 핸들러가 선형이 외에 없다. 볼 핸들러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에 출전을 시켰는데 그 선수 혼자 열정을 보여줬다. 잘 다듬으면 양념 역할을 잘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잠실학생=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