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바람 일으킬 KBL 신인들, 이번 주말 모습을 드러낼까

새 바람 일으킬 KBL 신인들, 이번 주말 모습을 드러낼까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12.0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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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코트 위에 새바람을 일으킬 신인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낼까.

약 2주 간의 휴식을 마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지난 2일 재개됐다. 지난 10월부터 숨가쁘게 달려온 KBL 10개 구단은 잠시 숨고르기를 마치고 다시 달릴 채비를 마쳤다. 재개 후 첫 경기인 서울 SK와 창원 LG의 경기부터 접전이 펼쳐지며 농구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농구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또 하나가 있다. 바로 신인선수들의 출전이다.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는 지난달 23일에 진행됐다. 이후 각종 교육을 받은 신인들은 팀에 합류해 몸 상태 점검 및 적응의 시간을 가졌다. 몸 상태가 좋은 선수도 있는 반면, 부상 및 재활로 인해 정상이 아닌 선수들도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 지명된 신인들은 소속팀의 17번째 경기부터 나설 수 있다. 가장 먼저 가능한 선수들은 부산 KT와 원주 DB의 신인들. KT와 DB은 5일 오후 3시에 경기를 치른다. KT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만나는데 전체 2순위로 선발한 박지원의 출전 가능성이 있다. 

박지원은 연세대를 졸업한 장신 가드로 이번 신인선수들 중 즉시 전력감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선수다. KT는 포워드진이 탄탄한 하지만 가드진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특히 허훈이 사실상 혼자서 가드진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동철 감독은 박지원을 허훈의 백업 혹은 같이 뛸 수 있는 자원으로 보고 있다. 또한, 박지원이 프로 데뷔전을 가장 빨리 치를 신인으로 꼽기도 했다. 

DB도 같은 시간 창원 LG를 만난다. DB는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이용우와 이준희를 선발했다. 모두 프로 조기 진출을 선언한 선수들이다. 이들은 이미 D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기대를 받고 있다. 몸 상태도 괜찮기 때문에 생각보다 빨리 팀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5일 오후 5시에는 전체 1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차민석도 코트에 나설 수 있다. 고졸 루키로 당장에 많은 기회를 잡긴 쉽지 않아 보이지만 기대는 있다.

(사진=KBL)
(사진=KBL)

6일에는 창원 LG, 서울 SK, 고양 오리온, 울산 현대모비스, 인천 전자랜드의 신인들이 코트를 밟을 수 있다. 특히 LG 윤원상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조성원 감독은 "신인선수들이 시키지 않았는데 자발적으로 새벽 운동부터 하더라. 코칭 스태프, 프런트에 보여주기식이 아니다. 원래 성실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SK 문경은 감독은 걱정 반, 기대 반 이었다. 문 감독은 "임현택은 몸이 너덜너덜한 상태다(웃음). 연습을 거의 하지 않고 경기만 뛴 상태다. 몸 전체를 고쳐야 한다. 겨울 내내 몸 상태 체크를 하고 수술이 필요하면 할 것이다. 완전한 몸상태를 만들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오재현에 대해선 "기본적인 검사를 마쳤고 건강한 상태다. D리그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기능성이 보이면 1군 로스터에 합류시킬 예정이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1군과 함께 다니는 것 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4순위로 전자랜드에 선발된 양준우도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 받는 만큼 이날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한때 로터리픽으로도 꼽혔지만 7순위로 지명된 박진철(오리온)은 발목 부상으로 당장 경기에 나서기 힘든 상황이다. 

신인들의 등장은 팀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온다. 이제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막내들이 반란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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