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구해낸 알렉스의 포지션 변경

우리카드 구해낸 알렉스의 포지션 변경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12.0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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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올 시즌 주전 세터를 교체한 우리카드는 초반 정규리그 1위 팀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하승우는 신영철 감독의 생각과는 달랐고 백업 이호건 마저 믿을 주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달 24일 에이스 나경복까지 부상으로 빠지며 시즌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대책을 세웠다. 알렉스를 라이트로 돌리고 레프트에 류윤식과 한성정을 모두 기용했다. 변화 후 처음 치른 현대캐피탈전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알렉스는 팀 내 최다 20득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이 42.22%에 그쳤다. 팀도 패했다.

그러나 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전에서는 달랐다. 알렉스는 블로킹 2개, 서브 득점 3개 포함 32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은 61.26%. 트리플크라운에 블로킹 1개가 모자랐을 뿐이었다. 우리카드는 리그 1위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지만 알렉스의 활약에 세트 스코어 3-0(25-20, 32-30, 25-17)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3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동시에 최하위에서도 벗어났다.

일단 한숨을 돌린 우리카드다. 자칫 시즌 초 순위 싸움에서 밀릴 뻔 했지만 알렉스의 활약에 4위로 올라섰다. 알렉스가 라이트 자리에서 역할을 해준다면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돌아올 때까지 버틸 수 있다. 신영철 감독은 “알렉스는 기량이 있는 선수다. 본인이 힘들어도 어떻게든 역할을 해주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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