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9라운드] '손흥민 9호골' 토트넘, 맨시티에 2-0 승리...선두 등극

[EPL 9라운드] '손흥민 9호골' 토트넘, 맨시티에 2-0 승리...선두 등극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11.22 04:47
  • 수정 2020.11.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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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대표팀을 다녀오는 일정 속에서도 손흥민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맨시티전에서 전반 4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 핫스퍼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6승 2무 1패(승점 20점)로 선두에 올라섰다. 

이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몸상태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손흥민은 11월 A매치 2경기에서 모두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내내 상대 집중 견제에 시달리는 등 체력 소모도 많았다. 더군다나 대표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걱정은 더욱 컸다. 손흥민과 함께 뛴 황희찬 마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배려해 오스트리아로 전세기를 보내는 등 관리에 힘썼다. 또, 구단에서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걱정을 한시름 던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격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은돔벨레, 베르바인으로 2선을 구성했다. 원톱은 해리 케인이 나섰다.

경기 시작 후 주도권은 맨시티가 잡았다. 토트넘은 역습을 선택했다. 맨시티는 전반 1분 만에 페란 토레스가 날카로운 슈팅을 때리기도 했다.

전반 5분 토트넘은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했다.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완벽한 기회를 잡았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리그 9호골. 이로써 손흥민은 EPL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기세를 탄 손흥민은 전반 13분 케인의 공격을 도왔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맨시티의 공세는 계속됐다. 토트넘은 수비를 단단하게 구축한 뒤 역습을 노렸다. 맨시티는 전반 27분 라포르테의 득점이 터졌지만 제주스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되며 취소됐다. 토트넘은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이 펼쳐졌다. 맨시티는 골을 터뜨리기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토트넘도 계속해서 잘 막아섰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20분 은돔벨레 대신 지오반니 로 셀소를 투입했다. 로 셀소는 역습 상황에서 곧바로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도 맨시티 킬러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위협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최근 맨시티를 상대로 5경기에서 5골을 터뜨렸다. 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를 상대로 6골을 터뜨렸는데 이는 제이미 바디(레스터, 9골)에 이은 2위 기록이다.

또, 1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90분 동안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손흥민의 활약이 더해진 토트넘은 강호 맨시티를 잡아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4점을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선방쇼를 펼친 위고 요리스 골키퍼다. 요리스는 8점을 받았다. 세르주 오리에는 7.5점, 토비 알더베이럴트, 케인은 손흥민과 함께 7.4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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