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원정 첫 셧아웃' 이상렬 감독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불안감 극복 고무적"

'천안 원정 첫 셧아웃' 이상렬 감독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불안감 극복 고무적"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11.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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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KB손해보험이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를 아끼며 완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은 2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14, 34-32)으로 완파했다. 승점 3점을 따낸 KB손해보험은 1위 OK금융그룹(승점 21)을 바짝 쫓았다. 시즌 성적은 7승 2패(승점 20). 또한 창단 후 처음 천안 원정에서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KB손해보험은 1,2세트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3세트 초반 크게 밀렸지만 중반 이후 매섭게 따라잡으며 듀스 승부 끝에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이상렬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면서도 불안해했다. 그것을 극복 하고 이겼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짧은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케이타는 평소와는 달랐다. 평소 60%를 웃돌던 공격 점유율이 30%로 크게 떨어졌다. 대신 국내 선수들이 공격 비중을 높이며 경기를 이끌었다. 이 감독은 “케이타의 컨디션이 안 좋아서 교체를 할까 고민했다. 많이 나쁘지는 않지만 리그 초반이라서 걱정이 됐다. 본인이 교체를 원했으면 하려고 했다. 그래도 위기가 되니 본인이 더 올리라고 주문을 했다”고 말했다.

모처럼 국내 선수들이 활약했다. 김동민이 10점, 김정호가 9점을 기록했고 김홍정, 박진우 센터 라인은 블로킹 5개, 15점을 합작했다. 이 감독은 “국내 선수들 올라왔다. 불안감만 없으면 더 올라 올 것 같다. 범실을 생각하지 말고 자기 플레이를 해야 한다. 3세트에서 점수가 벌어졌을 때 일부러 작전타임을 안했다. 스스로 해결하길 바랐다. 막판에 선수들이 기운을 잘 차려서 오늘 잘한 것 같다. 큰 점수를 뒤집었다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쫓아가는 힘이 생겼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2라운드도 벌써 절반이 지났다. KB손해보험은 2라운드에도 2승 1패로 순항하고 있다. 이상렬 감독 “2라운드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잘해줬다. 연패만 안하면 좋겠다. 연승이나 연패에 개의치 않고 당일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천안=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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