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힉스가 안정적인 수비와 꾸준한 득점력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서울 삼성은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84-65로 승리했다.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이날 아이제아 힉스는 28분 39초를 뛰면서 17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힉스는 "저희가 수비적으로 집중을 했던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최근 골타박 부상을 입었던 힉스는 컨디션을 다시 끌어 올리는 과정에 있다. 그는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좋아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리바운드나 수비에 집중을 하고 싶어서 경기를 뛸 때 많이 염두해두고 있다"고 밝혔다.
발목 상태에 대해선 "좋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상민 감독은 힉스를 볼 핸들러로 활용하고 있다. 단순히 빅맨의 역할을 넘어서 공격에서 다양한 활용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힉스는 "대학교에서 포스트업이나 빅맨의 역할을 주문 받았기 때문에 그것만 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는 전 포지션을 소화했기 때문에 특별히 어렵게 느껴지거나 그렇진 않다. 나도 그런 역할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힉스는 평균 1.8블록을 기록하며 이 부분 1위에 올라있다. 이외에도 수비에서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힉스는 이에 대해 "비디오 분석을 따로하진 않는다. 다만 상대가 돌파를 할 때 가져갈 수 있는 옵션은 슛이나 패스 두 가지 밖에 없다. 나는 이 부분을 생각하고 직감적으로 움직이는 편이다. 때로는 상대의 동작을 예상해서 그에 따른 대처를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잠실실내=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