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이어간' 이상민 감독, "베테랑 김동욱이 있어 안정적"

'상승세 이어간' 이상민 감독, "베테랑 김동욱이 있어 안정적"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11.1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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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삼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삼성은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79-75로 승리했다. 삼성은 2연승을 달리며 공동 6위로 올라섰다. DB는 11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하지 않을까 했다. 저득점 경기에서 수비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힉스가 빠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할 줄 알았는데 제시 고반이 자신의 역할보다 훨씬 많은 역할을 해줬다. 가드진 3명에게 불만이 있다. 슬기롭게 경기를 풀어갔으면 했는데 아쉬웠다. 가드진의 운영이 잘못됐다고 본다. 승부처에서 동욱이가 좋은 공격을 보여줬다. 마지막에 2점만 주고 3점슛은 주지 말자고 했는데 시간이 쫓겨서 무리한 공격을 하다가 역습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라고 전했다.

아이제아 힉스는 전반만 뛰고 코트를 빠져 나갔다. 이 감독은 "전반전 끝나고는 괜찮다고 했다. 잠깐 뛰었는데 확실히는 모르겠다. 병원에 가서 체크를 해봐야 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날도 장민국의 역할이 좋았다. 장민국은 승부처에서 중요한 리바운드를 여러 차례 따냈다. 이상민 감독은 "사실은 더 기대를 했다. 리바운드에서 많이 얘기를 했다. 운동 능력이나 신장이나 더 잘할 수 있다고 본다. 전 경기에서도 중요한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오늘도 많이 참여를 했다. 본인에게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리바운드 참여도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4쿼터에 김동욱은 과감한 3점슛을 던지기도 했다. 이상민 감독은 "사실 지시는 그렇게 안 했다(웃음). 본인이 끝내자는 생각이 컸던 것 같다. 시즌 들어가기 전에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바람에 늦게 합류했다. 오늘도 경기를 많이 뛰었다. 베테랑이 경기 조율을 해줘야 한다.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들이 많아서 동욱이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래서 안정적인 경기를 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힘들면 얘기를 해달라고 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조율이나 2대2 경기에서 지역방어 섰을 때 탑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동욱이를 잠시 쉬어주게  하고 싶었는데 못 뺐다. 상대가 지역방어 섰을 때 불안했던 모습이 있어서 고집했다"고 덧붙였다. 

이관희는 최근 부진을 겪고 있다. 최근 들어서 살아날 기미를 보여주는 상황. 이상민 감독은 "워낙 공격적인 선수다. 슛이 안 들어갔다. 연습을 많이 한다. 슛이 한 두 개 들어가면 본인도 풀어가기 편하다고 생각한다. 관희가 초반에 많이 뛰는데 슛이 너무 안 들어간다. 터지기 시작하면 본인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4쿼터 경기력이 시즌 초반에 비해 좋아졌지만 아직은 불안정하다. 이상민 감독은 "열심히 해주고 있지만 안정감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은 DB와 KT가 힘들어 하지만 최근 두 팀도 시소게임을 했다. 수비적인 것이나 정신력이 중요하다. 10개 구단이 시즌 초반이지만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 그래서 최근 무너진 경기도 없고 어느 팀이건 4쿼터 집중력에 따라서 무너질 수 있는 팀이 있다. 승부처에서 얼마만큼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 장민국이 해준 것처럼 리바운드를 따내주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상승세를 달린 삼성은 오는 13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를 치른다. 이상민 감독은 "힉스는 체크를 해봐야 한다. 대성이가 어시스트도 많이 해주기 때문에 수비하는 입장에선 공격을 많이 하는 것이 더 낫다. 살려주는 플레이를 하면서 더 까다롭다. 대성이의 길을 최대한 차단해야 한다. 대성이에서 시작해서 어시스트나 슛이 연결되기 때문에 체크를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상민 감독은 자신의 생일에 승리까지 거두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이 감독은 "안 하려고 했는데 선수들이 케이크를 선물해줬다. 선수 시절에도 그렇고 감독이 되고 나서도 생일에 승률이 별로 좋지 않다. DB가 강하게 나올 것이라 봤는데 선수들이 그만큼 좋은 경기를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잠실실내=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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