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DB의 연패가 계속됐다.
원주 DB는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75-79로 패배했다. DB는 11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기려고 쫓아갔다. 아쉽게 졌다. 포기하지 않은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 고맙다.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한다. 중간에 4쿼터 초반에 선수를 밀어 붙였어야 했는데 휴식을 줄 수 밖에 없었다. 경기 운영을 제가 잘못했다. 더 따라 갔어야 했는데 점수차가 벌어졌다. 그 부분이 아쉬웠다. 선수들은 끝까지 잘해줬다"라고 전했다.
4쿼터 초반 이상범 감독은 저스틴 녹스 대신 타이릭 존스를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상범 감독은 "녹스를 쉬게 해줘야 했다. 존스에게 버텨줘야 한다고 했는데 쉬다가 들어가서 그런지 아쉬웠다. 그 부분에서 더 밀어 붙일 수도 없었다. 용병 잘못도 제 탓이다. 경기를 끝나면 그런 부분에 대해선 감독이 잘못한 것이다. 팀을 잘 만들어야 하는데 제가 경험이 부족한 것인지 잘못 뽑은 것이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설명했다.
1쿼터에 발목을 다친 배강률은 후반에 다시 투입됐다. 이 감독은 "저도 그래서 안 뛰게 하려고 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선수들이 다치면 그날은 괜찮은데 자고 일어나면 붓는다. 다음 경기를 생각해서 안 뛰게 하려고 했는데 (배)강률이가 괜찮다고 했다. 트레이너도 붓지 않아서 상관없다고 해서 출전을 결정했다. 강률이 빠지면 라인업이 다 붕괴되는 것이다. 강률이 혼자서 버티고 있다. 불행 중 다행이다"고 밝혔다.
잠실실내=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