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출신' 켈리‧레일리, 메이저리그 잔류 성공

'KBO 출신' 켈리‧레일리, 메이저리그 잔류 성공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11.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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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켈리. (사진=연합뉴스)
메릴 켈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KBO 출신 외국인 선수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브룩스 레일리(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나란히 메이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애리조나가 구단 옵션을 적용해 켈리와 계약을 1년 연장했다"고 전했다.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했다. 이를 발판으로 2019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2년 보장 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후 계약 연장 여부는 구단이 정하기로 했다.

켈리는 두 시즌 연속 활약하며 구단의 인정을 받았다. 2019년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고 올해도 3승 2패 평균자책점 2.59로 잘 던졌다. 켈리의 활약에 애리조나는 구단 옵션을 적용해 켈리와 계약을 연장했다. 2021년 메이저리그가 정상적으로 열리면 켈리는 연봉 425만 달러(약 48억3000만원)를 받게 된다.

또 다른 KBO 출신 브룩스 레일리 역시 휴스턴과 1년 연장 계약에 성공했다. 휴스턴이 구단 옵션을 적용해 200만 달러(약 22억7000만원)에 계약했다. 2012년 시카고 컵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레일리는 2013년까지 두 시즌 동안 14경기에 등판해 1승 2패에 그쳤다.

브룩스 레일리. (사진=연합뉴스)
브룩스 레일리. (사진=연합뉴스)

이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시즌 동안 한국 무대에서 뛰었다. 레일리는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152경기에 등판, 48승 53패 평균자책점 4.13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롯데와 계약하지 못하고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지만 방출을 당했다. 그러나 극적으로 휴스턴으로 둥지를 옮겼고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했다.

레일리는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1패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95를 올렸다.

한편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로 활약했던 에릭 테임즈는 팀에 잔류하지 못했다. 소속 팀 워싱턴 내셔널스는 테임즈에 관한 2021년 옵션 행사 권리를 포기하기로 했다. 테임즈는 올 시즌 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3, 3홈런, 12타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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