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의 전술 변화, 현대모비스의 화력을 살리다

유재학 감독의 전술 변화, 현대모비스의 화력을 살리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10.2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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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현대모비스의 화력이 2경기 연속 불을 뿜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102-89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시즌 3승 4패가 되며 공동 6위로 올라섰다.

2경기 연속 많은 득점이 쏟아졌다. 지난 24일 전주 KCC를 상대로 96점을 뽑아낸 현대모비스는 이날도 102점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부터 선수들이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고 다득점으로 이어졌다.

개막 후 연패에 빠지며 부진했던 현대모비스는 KCC전을 기점을 와전히 살아났다. 최근 공격의 틀을 바꾼 것이 주효했다. 유재학 감독은 "공격은 틀을 바꿨다. 그동안 선수들이 외곽에 그냥 서있더라. 선수들 움직임을 늘리는 방향으로 바꿨다. 정적인 농구보다 동적인 농구를 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유재학 감독의 말처럼 이날 현대모비스 선수들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볼 없는 움직임이 평소 보다 많았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어 양 코너에 찬스를 봤다. 이 과정에서 김국찬과 전준범은 공격 기회를 많이 가져갔다. 서명진은 돌파 이후 킥아웃 패스를 건네는 전략을 썼다. 단순하지만 움직임이 워낙 많았기에 삼성이 따라가기 쉽지 않았다.

외국선수에 따른 공략 방법도 달랐다. 숀 롱이 나왔을 때는 철저하게 골밑 중심으로 공략을 했다. 슈팅 능력을 갖춘 롱이지만 이날은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자키넌 간트가 나서면 외곽 공격이 주를 이뤘다. 간트는 코너 쪽에서 위치했다가 탑으로 올라와 2대2를 하기도 했고 때로는 외곽 찬스를 봤다. 매 포제션에서 현대모비스의 선수들은 멈추는 법이 없었다.

결과적으로 현대모비스의 이런 농구는 다득점을 가져왔다. 개막 후 5경기에서 90점을 넘는 경기가 없었던 현대모비스는 최근 2경기 연속 90점을 넘겼다. 이날은 100점을 넘기기도 했다. 유재학 감독의 전술 변화가 가져온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공격 스타일이 효과를 보고 있다. 

잠실실내=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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