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월드시리즈(7전 4승제) 5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32년 만에 우승을 눈앞에 뒀다.
반면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탬파베이는 4차전 극적인 역전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벼랑 끝에 몰렸다. 최지만은 대타로 나왔지만, 타석에 서보지 못하고 바로 교체됐다.
선발 커쇼가 5⅔이닝을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삼진 6개를 추가한 커쇼는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207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저스틴 벌랜더(205개·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넘어 포스트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다저스는 1회 선두타자 무키 베츠의 2루타와 코리 시거의 적시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터너가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먼시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상대가 두 번의 폭투를 범하며 2사 1, 3루가 됐다. 이어 코디 벨린저의 내야 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다저스는 2회 선두타자 작 피더슨의 솔로 홈런으로 3-0을 만들었다.
탬파베이도 가만있지 않았다. 반격을 시작했다. 3회 케빈 키어마이어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얀디 디아즈의 3루타가 터지며 한 점을 만회했고 랜디 아로자레나가 적시타로 두들겨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특히 아로자레나는 포스트시즌에서 27번째 안타를 때려내며 2014년 파블로 산도발이 세운 역대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26개) 기록을 새로 썼다.
쫓기던 다저스는 5회 맥스 먼시가 솔로포를 터뜨려 2점차 리드를 안겼다. 이후 양 팀은 득점하지 못하고 경기는 9회로 향했다. 다저스는 9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잡기 위해 블레이크 트라이넨을 투입했고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템파베이는 4회와 8회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땅을 쳤다. 6차전에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선발로 블레이크 스넬이 나간다.
양 팀의 6차전은 하루 휴식 후 28일 오전 9시 8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