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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씩 전진' KGC, 우승 도전 위해 길게 본다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0.10.1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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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KGC의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베테랑들의 컨디션이 아쉬운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돋보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1승 1패를 달리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와의 첫 경기를 접전 끝에 패배했지만 서울 삼성을 곧바로 잡아내며 개막 2연전을 마쳤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KGC의 초반 경기력은 다소 아쉬웠다. 팀의 중심축인 오세근과 양희종이 부상 여파로 제 컨디션이 아닌 것이 아쉬웠다. 두 선수가 흔들리는 것은 수비에서 나타난다. KGC는 개막 2연전에서 평균 91점을 실점했다. 지난 시즌 평균 실점이 77.4점인 것과 비교하면 많이 올랐다. 적은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표본이 적지만 최근 흔들리는 것은 분명하다. 오세근과 양희종의 컨디션이 떨어지면서 수비 조직력도 함께 흔들리고 있다.

그래도 최근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 수비의 중심 축을 옮기고 있다. 그동안 양희종과 오세근이 도움 수비와 지역 방어의 중심을 맡았다면 이제는 가드진과 문성곤에게 이동했다.

특히 최근 KGC의 가드진의 컨디션이 좋다. 이재도와 변준형의 호흡이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재도는 특유의 활동량 넘치는 플레이로 상대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한다. 매 시즌 성장을 거듭한 변준형도 수비 이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한 문성곤도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KGC의 강점은 압박 수비와 기습적인 트랩 수비로 볼 수 있다. 그동안 트랩 수비를 주도했던 선수들이 오세근과 양희종이었지만 최근에는 젊은 선수들이 이를 이어 받았다. 가드진부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적극적인 도움 수비를 펼치고 있다. 이전 수비보다는 불안하지만 최근 흐름을 잡아가는 중이다.

공격에서는 변준형과 전성현이 눈에 띈다. 변준형은 지난 10일 개인 최다이자, KBL 역대 7위에 해당하는 17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성현은 개막 후 2경기에서 평균 4.5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18.0득점을 올렸다. 두 선수는 김승기 감독이 최근 가장 믿음을 보이고 있다. 

당초, 시즌 초반부터 치고 나가겠다고 밝힌 김승기 감독은 개막 후 생각을 바꿨다. 김 감독은 "1라운드 5할 승률을 목표로 가겠다"고 수정했다.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을 바라본 것. 우승의 핵심 요소인 오세근과 양희종, 그리고 얼 클락과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의 컨디션 회복을 위해 한 발씩 내딛겠다는 계산이다. 

KGC는 천천히 공수에서 밸런스를 잡아가고 있다. 우승을 위해 긴 호흡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중이다.

한편, KGC는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개막 2연패에 빠진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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