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계약금 역대 2위' 장재영 "오고 싶었던 팀...1군 엔트리 진입이 목표"

'신인 계약금 역대 2위' 장재영 "오고 싶었던 팀...1군 엔트리 진입이 목표"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10.0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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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키움 히어로즈)
(사진= 키움 히어로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신인 장재영과 계약금 9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키움은 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2021년 신인 1차 지명 장재영과 계약금 9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은 장재영이 프로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해 논의 끝에 구단 신인 계약금 최고액인 9억원을 책정했다.

장재영이 받은 계약금 9억원은 구단 역대 신인 계약금 중 최고액으로 종전 안우진(6억원)보다 3억원 더 많은 금액이다. KBO리그에서는 2006년 KIA타이거즈 신인 한기주가 받은 1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188cm, 92kg의 우수한 신체조건을 지닌 장재영은 시속 150km 이상의 속구가 가장 큰 무기로 꼽힌다. 덕수고 1학년 시절부터 꾸준히 시속 150km 이상의 위력적인 공을 던지며 주목을 받았고, 3학년인 올해 비공식 기록이지만 시속 157km까지 구속을 끌어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안정적인 투구 매커니즘과 밸런스를 바탕으로 속구 외에도 슬라이더, 커브, 스필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이상원 스카우트 팀장은 “장재영은 메이저리그에서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실력과 가치가 입증된 선수다. 키움에 입단해 국내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돼 기쁘다. 팀에서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구단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계약 직후 장재영은 “평소에도 오고 싶었던 팀이다. 키움 선수가 됐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장재영과 일문일답.

-키움과 계약한 소감은.

키움히어로즈는 어렸을 때부터 오고 싶었던 팀이었는데 1차 지명 된 것에 이어 오늘 계약까지 마쳐 기쁘다. 키움히어로즈 소속 선수가 됐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

-팀 최고액이자 KBO리그 역대 두 번째 규모의 계약이다. 예상했는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사실 고등학교 때 보여드린 모습이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좋은 금액을 제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기대에 보답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평소 키움에 오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유는 무엇이고, 키움을 어떻게 생각해 왔는가.

좋은 추억이 많다. 어렸을 적부터 목동야구장에 자주 놀러갔었다. 경기도 자주 봤었고, 그라운드에서 캐치볼도 했었다. 히어로즈기 초등학교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시구를 한 적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키움히어로즈는 애착이 간다. 멋지고 훌륭한 선배님들과 좋은 육성시스템을 갖춘 팀이라고 생각한다.

-지명이후 키움 선배로부터 조언을 받은 점이 있다면.

지명 이후 이정후 선배님과 통화를 했다. 축하한다고 말씀하셨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셨다. 또 욕심을 내기보단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하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조언도 해주셨다.

-아마시절 투타겸업을 했지만, 투수 재능을 각광받았다. 투수로서 본인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투수로서 빠른 볼을 던지고 부드러운 폼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더 빠른 볼을 던져야 한다고 욕심을 내기보다는 제구력을 보완하는데 집중하려 한다. 또 아직 힘이 부족한데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힘을 기르고 싶고, 멘탈적인 부분도 더 강하게 만들고 싶다.

-프로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와 각오를 밝히자면.

내년 시즌 1군 엔트리에 들어 공을 던지는 게 목표다. 하지만 아직 많은 것들이 부족하다. 이제 막 프로에 첫 발을 내딛었으니 무엇이든 배운다는 마음과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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