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현수, 5이닝 무실점 깜짝투로 데뷔 첫 승...팀은 4연승+5위 유지

KIA 김현수, 5이닝 무실점 깜짝투로 데뷔 첫 승...팀은 4연승+5위 유지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10.01 20:52
  • 수정 2020.10.0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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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KIA 타이거즈의 신인 투수 김현수(20)가 데뷔 승이자 첫 선발승을 올렸다. KIA는 10월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이날 전까지 16경기에 등판한 김현수는 첫 번째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첫 승리구를 챙겼다.

2019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8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김현수는 안치홍이 롯데 자이언츠로 떠나면서 자유계약선수(FA) 보상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후 구원으로만 나섰던 김현수는 미국으로 떠난 애런 브룩스를 대신해 선발로 나섰다. 2회와 3회 위기가 있었지만 이를 잘 넘기며 실점을 막았다.

경기 후 김현수는 "솔직히 많이 긴장했다. 그러나 양현종 선배 등 형들이 좋은 말을 해주셔서 긴장이 조금 풀렸다. 사실 타자는 보지 않고 포수 김민식 선배 사인만 보고 던졌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양현종 선배가 '일단 3이닝만 던진다고 생각하라. 나머지는 보너스 이닝이다. 1, 2점은 준다고 생각하면 한결 편안하다'라고 조언해주셨다"고 덧붙였다.

김현수는 "KIA에 와서 처음 1군에 올라왔을 때는 너무 부진했다. 팬들께 죄송하고, 나 자신에게 실망도 했다"며 "부모님께서 '안치홍 선배 보상 선수로 왔으니, 너도 잘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이젠 이런 점이 동기부여가 된다"고 했다.

한편 경기는 KIA의 3-1 승리로 끝이 났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최원준이 상대 선발 최원태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 기회를 잡았고, 김선빈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김선빈의 유격수 옆 내야 안타와 프레스턴 터커의 우익수 쪽 2루타, 최형우의 고의사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태진이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쳐 추가점을 얻었다. 7회말에는 김선빈이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4연승을 달린 KIA는 6위 두산과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반면 키움은 4연패 늪에 빠져 3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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