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서 만난 울산과 전북, 목표는 '더블'

정상에서 만난 울산과 전북, 목표는 '더블'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9.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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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올 것이 왔다. 현대가 라이벌 울산과 전북이 나란히 '더블'을 노린다. K리그1와 FA컵 우승을 두고 정면승부를 펼친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23일 열림 2020 하나은행 FA CUP 4강에서 나란히 승리했다. 전북은 성남을 만나 1-0으로 승리했고 울산은 포항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결승에 안착했다. 과정이 어찌됐든 결과로 증명하는데 성공했다.

양 팀은 이제 '더블'을 정조준한다. 

K리그1에서는 일찌감치 양강 구도를 만들었다. 당연한 결과다. 울산과 전북은 K리그1 우승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를 했다. 특급 외국인 선수와 함께 화려한 국내선수진을 갖췄다. 울산은 올해 비욘 존슨과 함께 이청용, 홍철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전북도 코로나19로 외국인 선수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구스타보와 모두 바로우, 정상급 외국인 선수를 데려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2020시즌 정규 라운드가 모두 끝난 상황에서 울산(승점 50점)과 전북(승점 48점)의 승점 차는 2점. 3위 포항(승점 38점)과 승점 차는 10점이나 된다. 사실상 우승 경쟁은 울산과 전북의 싸움이 됐다. 파이널 라운드 5경기에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A컵에서도 우승컵을 두고 만난다. 

올해 두 팀은 FA컵에서 아쉬운 징크스를 털어냈다. 울산은 포항과의 4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는 접전을 펼쳤다. 승부차기에서는 실축과 선방이 계속된 가운데 울산이 승리했다. 그동안 중요한 경기에서 번번이 미끄러졌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결승에 올랐다. 전북도 FA컵에서 약했던 징크스를 깼다. 최근 K리그1 3연패를 한 전북은 FA컵에서 유독 약했다. 전북이 FA컵 결승에 오른 것은 7년 만이다. FA컵 마지막 우승은 2005년 으로 무려 15년 전 일이다. 

울산과 전북 모두 공통의 목표는 '더블'이다. 우승 트로피는 많으면 좋다. 전북은 K리그 최초의 리그 4연패와 15년 만의 FA컵 우승을, 울산은 15년 만의 리그 우승과 3년 만의 FA컵 우승을 원하고 있다.

울산과 전북의 '더블' 경쟁은 이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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