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컵대회] '2연패로 마감' 현대모비스, 이적생들의 활약에 위안

[KBL 컵대회] '2연패로 마감' 현대모비스, 이적생들의 활약에 위안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9.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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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탈락은 아쉬움에도 성과는 있었다. 이적생들이 팀의 주축으로 거듭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조별리그 A조 두 번째 경기에서 80-88로 패배했다. 현대모비스는 2연패로 KBL 컵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KBL 컵대회에서 현대모비스의 과제는 명확했다.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선수들이 팀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했다. 특히 새 시즌 핵심 역할을 해줘야할 장재석과 김민구의 활약이 중요했다. 베테랑 기승호와 이현민도 중요했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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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두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장재석이었다. 장재석은 2경기에서 평균 10.5득점 10.0리바운드로 제 역할을 했다. 많은 시간을 소화한 것은 아니지만 오리온 시절보다 유연한 움직임을 보였다. 농구를 더 배우고 싶어 이적했던 그의 선택의 이유를 보여주는 경기들이었다. 

기승호의 활약도 좋았다. 당초 터프한 수비를 기대했지만, 공격까지도 좋았다. 2경기에서 평균 17.5득점을 기록했다. 외곽에서 중요한 한 방을 터뜨리는 슈터의 역할도 해줬다. 새 시즌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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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민구와 이현민 두 가드들은 아직 시간이 필요했다. 김민구는 창원 LG와의 첫 경기에서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기복을 보였다. KGC와의 두 번째 경기에선 혼자서 8개의 턴오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래도 평균 8.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포인트가드의 역할을 수행한 것은 좋았다. 기복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현민은 백업 가드로 짧은 시간을 소화했다. 오히려 불안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현대모비스의 가장 큰 과제였던 이적생들의 적응은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새 현대모비스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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