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한 플렉센, 우승 향한 두산의 마지막 퍼즐

복귀한 플렉센, 우승 향한 두산의 마지막 퍼즐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9.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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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26)이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을 소화했다. 복귀전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주며 남은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플렉센은 지난 7월 16일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1회 타구에 발을 맞아 골절상을 입었다. 이후 2개월 가까이 재활을 거쳐 지난 9일 KT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결과는 3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 투구 수는 55개였다.

플렉센은 부상을 당하기 전 한국 무대에 적응하며 순항 중이었다. 11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이탈하며 2개월을 쉬어야 했다. 이용찬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플렉센 마저 낙마하며 두산은 잇몸으로 버텨야 했다. 여기에 이영하는 부진에서 좀처럼 탈출하지 못했다.

두산은 올 시즌 알칸타라, 플렉센, 이영하, 이용찬, 유희관을 1∼5선발로 정하고 정규시즌을 시작했지만 알칸타라와 유희관만 제몫을 했다. 때문에 두산은 최원준, 박종기, 이승진, 김민규, 조제영 등 젊은 투수를 임시 선발로 활용하며 버텼다.

그러나 플렉센이 돌아왔다.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서 5이닝을 소화했다.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도 90개를 넘겼다. 실전 감각을 익히며 점차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중이다.

두산은 플렉센이 돌아오고 최근 함덕주까지 선발에 안착하며 5선발 체제를 드디어 완성했다. 우완, 좌완, 사이드암으로 다양성도 갖췄다. 두산은 지난 5년간 선발의 힘으로 왕조를 이뤘다. 올해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중위권에 있지만 여전히 우승 가능성은 존재한다. 그 퍼즐은 플렉센이 돌아오며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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