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종료와 구단 운영 포기 그리고 서머매치 취소까지, 코로나19로 울상인 KBL

조기 종료와 구단 운영 포기 그리고 서머매치 취소까지, 코로나19로 울상인 KBL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8.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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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코로나19가 연이어 KBL에 악재가 되고 있다. 시즌 조기 종료부터 전자랜드의 구단 운영 포기, 서머매치 취소까지 영향을 받았다.

KBL이 비시즌 야심차게 준비했던 '2020 현대모비스 서머매치(이하 서머매치)'는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지난 28일 전격 취소됐다. 

서머매치는 KBL이 농구 팬들을 위해 준비한 비시즌 컨텐츠다. KBL은 당초 2019-2020시즌이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되면서 서울 SK와 원주 DB가 공동 1위로 시즌을 마쳤기에 진정한 1위를 가리는 대회를 추진했다. 더불어 이 매치의 승자는 KBL 우승팀 자격으로 나서는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챔피언스컵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FIBA 아시아챔피언스컵이 취소되면서 SK와 DB 만의 경기가 아니라 참가 팀을 확장시키자는 의견이 나왔다. KBL 이사회를 통해 지난 시즌 4강팀이 참가하는 서머매치가 성사됐다.

KBL은 서머매치에 대해 "지난 시즌이 조기 종료되며 생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10월 9일 개막을 앞둔 2020-2021시즌 프로농구에 대한 팬과 미디어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KBL은 3단계 격상이 되지 않으면 대회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끝내 취소를 결정했다.

서머매치가 취소되면서 KBL의 비시즌 컨텐츠는 더욱 부족해졌다. 외국선수들이 속속 합류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야할 시기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KBL은 각 구단에 연습경기 중단을 권고했다. 구단들도 외부인의 방문을 한동안 자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로서는 9월 중 열릴 예정이었던 합동 전지훈련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또, KBL컵 대회도 정상 개최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KBL에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앞서 전자랜드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난으로 인해 구단 운영을 포기하면서 10개 구단 체제 유지에 적신호가 생겼다.

코로나19로 인해 KBL도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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