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의 중재에 움직인 선수들, NBA PO 재개 한다

마이클 조던의 중재에 움직인 선수들, NBA PO 재개 한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8.28 13:48
  • 수정 2020.09.10 14:5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흑인 피격 사건에 분노하며 보이콧을 선언했던 NBA 선수들이 극적으로 돌아온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28일(한국시간) NBA 선수들이 팀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선수들의 복귀와 플레이오프 재개 일시가 명확히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NBA 사무국은 성명을 통해 "플레이오프가 29일이나 30일부터 재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알렸다.

NBA 선수들은 지난 26일 밀워키 벅스 선수단을 시작으로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비무장 상태에서 백인 경찰에게 총격을 받은 사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이날 경기를 거부했다.
   
위스콘신주에 속한 밀워키가 먼저 보이콧 결정을 내렸고 NBA 선수들이 대거 동참하며 플레이오프가 중단됐다. 

NBA 구단주들은 급하게 화상 회의를 열어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샬럿 호네츠 구단주 마이클 조던이 구단주들과 선수들 중재에 나섰다. 

조던은 NBA 선수협회 회장인 크리스 폴에게 연락을 취했고 곧바로 러셀 웨스트브룩과도 이야기를 했다. 흑인 현역 선수들이 느끼고 있는 좌절감에 대해 깊은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

이어 구단주 회의에 대해서도 "지금은 선수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그러자 구단주들도 조던의 입장을 지지했다. 

조던은 일단 경기를 치르는 게 NBA가 사회적 변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앞으로 선수들의 목소리를 더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리그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구 황제' 조던이 앞장서자 선수들도 구단주들의 결정에 화답했다. 28일 두 번째로 가진 회의에서 팀에 복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구단주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현역 시절 우승을 여러 차례 차지한 최고의 선수이면서 구단주인 조던은 중재를 맡을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고 칭찬했다.

'농구 황제' 조던의 중재에 기약없던 NBA 보이콧 사태가 마무리됐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