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매치] '라건아 출전 불발' 4개 팀 사령탑들의 이구동성, "라건아는 아쉬울 것 같다"

[서머매치] '라건아 출전 불발' 4개 팀 사령탑들의 이구동성, "라건아는 아쉬울 것 같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8.18 12:40
  • 수정 2020.08.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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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조항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라건아 입장에서는 아쉬울 것 같다." 4팀 사령탑들이 라건아 출전과 관련되어 의견을 전했다.

1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BL 센터에서는 '2020 현대모비스 서머 매치'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번 서머매치는 2019-2020시즌 상위 4팀인 원주 DB, 서울 SK, 안양 KGC, 전주 KCC가 참가한다. 4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 상금은 1000만원으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된다.

미디어데이에는 DB 이상범 감독과 김훈, SK 문경은 감독과  안영준, KCC 전창진 감독과 유병훈, KGC 김승기 감독과 문성곤이 참석했다.

KBL에서 서머매치 개최 발표 직후 논란이 생겼다. 특별 귀화를 통해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라건아의 출전이 불허된 것.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까지 나섰기 때문에 KCC와 라건아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미디어데이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전창진 감독은 이에 대해 "라건아 출전 여부를 오늘(18일) KBL에 와서 최종 확인을 했는데 2024년까지는 외국선수로 분류된다는 조항이 있었다. 그 부분으로 더 얘기할 것은 없다. 구단과 KBL이 얘기를 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잘 이뤄지지 않았다. 제가 라건아의 입장을 전달하면 정말 아쉬워하고 반문을 했다. '왜 국가대표 선수로서 귀화를 했는데 뛰지 못하느냐'에 대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2024년까지 귀화선수지만 외국인 선수의 자격을 갖춘다는 조항을 확인했다. KBL에서 허락했다면 후배 감독들이 제가 부탁에 들어주지 않았을까요(웃음)"고 말했다.

나머지 사령탑들도 이에 동의했다. 이상범 감독은 "저는 사실 인터넷을 보지 않아서 오늘 얘기를 들었다. 라건아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의사소통이 잘 안 되었기 때문에 잘 풀릴 수 있었을 것이라 본다. 규정은 어쩔 수 없지만 라건아는 아쉬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경은 감독도 "저도 마찬가지다. 이벤트 경기기 때문에 라건아 선수가 국내선수로서 국가대표를 뛰는데 규정상 뛰지 못했기 때문에 아쉬울 것 같다. 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준비를 했을 텐데 기운이 빠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저도 똑같다고 생각을 한다"고 짧게 동의했다. 

신사=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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