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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실수에도 굳건한 류현진, 베테랑의 진가를 드러냈다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0.08.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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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위기는 있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20시즌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있어 중요한 경기였다. 샬렌필드는 올 시즌 토론토가 사용하는 대체 홈 구장. 류현진은 뒤늦은 홈 개막전에 나서는 중책을 맡았다. 

1회 헤수스 아귈라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던 류현진. 2회 선두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선제 솔로포를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실점 후에도 '강철 멘탈'을 유지하며 위기를 넘겼다. 

쉽지 않은 흐름이었다.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선 유격수 보 비솃이 존 버티의 내야 땅볼을 포구하다가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병살타로 이닝을 마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하지만 '강철 멘탈' 류현진은 이번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1사 1,2루의 위기 상황에서도 특유의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며 아귈라를 단 2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비솃은 지난 수비 실수를 만회하듯 병살타로 연결하며 이닝을 마쳤다. 

토론토는 메이저리그(MLB) 경험이 적은 유망주 선수들이 많다. 그렇기에 작은 실책에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베테랑 류현진은 젊은 선수들의 실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결과적으로 비솃의 실책은 별일이 아니었다. 

베테랑 류현진의 존재감을 볼 수 있었던 대목이었다. 야수들의 실책은 투수들에게 치명적이다. 특히 병살 기회를 날린 비솃의 실책은 더욱 아쉬웠다. 하지만 류현진은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위기를 넘겼다. 실수를 한 비솃에게도 큰 힘이 됏다.

부담을 내려 놓은 비솃은 타격에서 실수를 만회했다. 류현진이 6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6회말, 무사 2,3루 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비솃의 홈런에 덕아웃에서 보고 있던 류현진도 활짝 웃었다. 류현진의 승리 요건을 만들어 주는 3점포였다.

비록, 토론토 불펜이 9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류현진의 승리는 날아갔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실수를 책임지는 베테랑으로서의 역할을 해낸 류현진이었다.

한편, 토론토는 10회말 승부치기 상황에서 트레비스 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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