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58년간 1억 3000만대 판매

현대·기아차 58년간 1억 3000만대 판매

  • 기자명 한민정 기자
  • 입력 2020.07.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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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판매 9500만대로 73% 스포티지·아반떼 등 주도...수소전기차 누적 판매 1위...전기차도 세계 4위에 랭크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스포티지
스포티지

현대기아차는 지난달까지 국내외 자동차 누적판매가 현대차 8312만대, 기아차 4721만대 등 1억3억759만41대에 달했다. 현대기아차가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지 58년 만에 1억3000만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1962년 ‘기아마스타 K-360’을 생산하며 3륜차 시대를 열었다. 이전까지 국내 자동차 산업은 수입차 조립 생산에 의존했다. 현대차는 1967년 설립, 1976년엔 최초의 한국형 승용차 ‘포니’를 내놨고 수출도 시작했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판매량은 1983년엔 100만대에서 1993년엔 1000만대로 늘었고 2008년 5000만대, 2016년엔 1억대를 돌파했다.

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해서 2000년에 현대차그룹이 출범하면서 판매량이 본격 증가했다. 1999년까지 누적 판매량이 2100만대였는데 이후 약 20년 6개월간 판매량이 1억900만대가 넘는다.

자동차 1억3000만대가 아반떼라면 지구 표면에서 달 표면까지 거리(38만3천㎞)를 채우고 남는다.

현대·기아차 판매량 중 국내는 3500만대로 27%에 그치고 해외 판매가 9500만대다. 현대·기아차는 1997년 현대차 터키공장을 세우며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여서 1998년부터는 해외 판매량이 국내를 넘어섰다. 지난해 판매량(718만대) 중 해외 비중이 82%다. 생산은 국내공장이 8200만대로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아반떼
아반떼

현대차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1990년 출시된 아반떼로 지난달까지 1376만대가 판매됐다. 기아차에서는 1992년 나온 스포티지(585만대·중국전용모델 제외)가 최다판매 기록이다.

현대차 엑센트, 투싼, 쏘나타와 기아차 프라이드도 500만대 이상 판매된 대표 모델이다. 친환경차는 2009년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10년여 간 155만4000여대가 팔렸다. 수소전기차는 토요타를 누르고 누적 판매 1위에 올랐고 전기차도 올해 1분기 세계 4위에 랭크됐다.

현대·기아차의 규모가 커지는 동안 부품협력사들도 함께 성장했다. 부품협력사 중 대기업은 155개, 중견기업이 130개에 달한다. 2001년엔 각각 46개, 37개에 불과했다.

1차 협력사 매출액은 2001년 733억원에서 지난해 2753억원으로 뛰었고 매출액 1000억원 이상 협력사는 이 기간 62개에서 148개로 증가했다. 거래소와 코스닥에 상장된 부품협력사 시가총액은 2001년 1조5000억원에서 15조9000억원으로 10.6배로 증가했다. 해외 동반진출 1·2차 협력사가 1997년에 34개에서 지난해에는 746개로 늘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2분기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본격화돼 어려움을 겪었지만 수익성 방어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겠지만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미래사업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내년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전동화 분야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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