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선두' 수원FC의 과제, 안병준 의존도 줄이기

'리그 선두' 수원FC의 과제, 안병준 의존도 줄이기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7.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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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안병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수원FC는 올 시즌 화끈한 공격으로 K리그2를 평정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에서 21골을 몰아치며 경기당 2.1골의 놀라운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K리그2 10개 팀 가운데 최다 득점이다. 중심에는 안병준이 있다. 그는 수원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안병준은 지난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 아산과 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9호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공고히 했다. 수원은 안병준의 동점골로 패배의 위기에서 승점 1점을 따냈다. 하지만 수원은 이날도 공격에서 안병준의 의존도가 높았다. 

북한 국가대표 출신 안병준은 일본 J리그에서 뛰다 2019년부터 수원FC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8골을 성공시키며 가능성을 보였고 올 시즌 무서운 득점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개막 후 5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수원에서 안병준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팀의 전체 득점 중 절반 가까이가 안병준의 골이다. 

하지만 이것이 수원의 약점이기도 하다. 안병준이 상대의 집중 견제에 막히면 득점 루트가 확 줄어든다. 수원 김도균 감독도 이에 공감했다. 그는 “안병준에게 공격이 집중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상대가 집중적으로 견제를 하고 있다. 경기를 운영하는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안병준에 쏠리는 부담이 큰 만큼 수원이 계속 선두 자리를 지키려면 믿을 만한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추가로 필요하다. 수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격수 영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타겟은 전북에서 입지가 좁아진 벨트비크다. 수원과 김도균 감독 역시 벨트비크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 아직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았지만 영입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만약 벨트비크가 수원에 합류한다면 수원은 더욱 다양하게 공격을 이어갈 수 있다. 여기에 부상에서 회복 중인 말로니까지 복귀한다면 지금의 기세를 시즌 끝까지 이어 갈 수 있다. 김 감독은 "안병준이 견제를 많이 받아 힘들어질 때 벨트비크 같은 공격수는 필요한 자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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