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더 높이' 새 시즌 KBL은 빅맨 외국선수 전쟁터

'높이 더 높이' 새 시즌 KBL은 빅맨 외국선수 전쟁터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7.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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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빅맨 또 빅맨, 새 시즌을 앞둔 KBL의 외국선수 트렌드는 빅맨이다. 

KBL 10개 구단의 외국선수 선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서울 삼성과 전주 KCC를 제외한 8개 구단이 외국선수 선발을 마친 상태다. 라건아를 포함해 총 17명의 외국선수들이 계약을 마쳤다. 

2020-2021시즌 외국선수 트렌드는 빅맨이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스코어러형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 닉 미네라스와 칼렙 그린을 비롯해 레지 윌리엄스, 마이크 해리스, 섀넌 쇼터 등이 있었다. 시즌을 끝까지 치른 선수도 있고 중간에 팀을 떠난 선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전에 비해 확실히 외국선수 스타일이 다양했다.

하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다시 빅맨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계약을 마친 17명의 선수 중에 빅맨이 아닌 외국선수는 한 손에 꼽는다. 미네라스(SK), 얼 클락(KGC인삼공사) 정도가 포워드로 분류된다. 마커스 데릭슨(KT)도 빅맨 보다는 스코어러에 가깝다. 이들을 제외하면 총 14명의 외국선수가 빅맨이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골밑의 안정감이 팀 성적의 밑바탕이 된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 실제로 많은 선수들이 "골밑에 든든한 빅맨이 있으면 심적으로 편하다"고 말한다. 국내선수들의 득점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에 확실한 빅맨을 보유하면 팀 전체에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전술적인 이유도 있다. 가드나 스코어러형 외국선수들은 팀 합류 후 전술을 새롭게 맞춰야 한다. 이에 반해 빅맨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전술 적응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요구되는 역할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일부 감독들이 "가드 외국선수는 팀 적응을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말하며 난색을 표하는 이유기도 하다. 

(사진=KBL)
(사진=KBL)

또, 지난 시즌에 활약한 외국선수들이 모두 빅맨이다. 자밀 워니(SK), 캐디 라렌(LG), 치나누 오누아쿠(DB)가 지난 시즌 외국선수 MVP급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라건아(KCC)도 있다. 실제로 각 팀들의 영입 기준도 이들에 맞추거나 그 이상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숀 롱(현대모비스)이나 제프 위디(오리온), 라타비우스 윌리엄스(KGC인삼공사)는 화려한 경력과 실력을 자랑한다. 

아직 외국선수 영입이 확정되지 않은 서울 삼성과 전주 KCC도 빅맨을 영입한다는 소식이다. 

새 시즌 KBL 코트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수준급 빅맨들의 전쟁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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