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싸움의 길목에서 만난 잠실 라이벌

순위싸움의 길목에서 만난 잠실 라이벌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7.0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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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사진=연합뉴스)
차우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상위권으로 향하는 길목. 잠실 라이벌이 만난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주중 3연전 경기를 펼친다. 두 팀은 나란히 3,4위에 위치해 있다. 두산이 31승 22패, LG가 29승 24패를 기록 중이다. 둘 모두 가을야구 진출권에 있지만 분위기는 다르다. 

두산은 꾸준히 2~4위를 지키고 있다. 선수가 이탈해도 다른 선수들이 빈자리를 채우며 순항 중이다. 하지만 LG는 시즌을 치를수록 휘청거리고 있다. 5월 16승 7패로 좋은 출발을 보인 뒤 6월 12승 13패로 5할 승률에 못 미쳤다. 7월 들어서는 1승 4패를 기록했다. 한때 5위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부상 선수들의 이탈이 뼈아프다. 이형종, 박용택, 김민성 등 주축 선수들이 빠져있다. 다행히 7월부터 하나 둘 씩 복귀할 예정이어서 그때까지 최대한 버텨야 한다. 

하지만 상대는 두산. LG는 잠실 라이벌 두산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2014 시즌 이후 한 번도 상대 전적에서 앞서지 못했다. 올 시즌도 변함없다. 5승 1패로 두산이 우위에 있다. LG가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려고 하면 항상 ‘두산’이라는 벽에 막혔다.

LG는 악연을 끊기 위해 베테랑 좌완 차우찬이 나선다. 그는 10경기에 출전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5.54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두산 상대로 2경기에 나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LG가 두산에 거둔 1승이 차우찬의 승리다. 하지만 직전 경기에선 1이닝 8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이영하. (사진=연합뉴스)
이영하. (사진=연합뉴스)

두산은 이영하가 나선다. 올 시즌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지만 직전 키움과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LG 상대로는 좋지 못했다.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7.20이다. 첫 등판에서는 승리를 챙겼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4회에 강판 당했다. 차우찬과 이영하 모두 첫 만남에서는 결과는 좋았지만 다음이 좋지 못했다. 

LG는 이번 주 반드시 5할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한다. 6위 삼성과 0.5게임 차에 불과해 이번 주 삐끗하면 6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두산은 다소 여유가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두산과 LG의 승차도 2경기에 불과해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첨예한 경계선에서 만난 두 팀은 상하위권을 두고 중요한 일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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