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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없어도 강했다' 키움, 6월 성적 1위
  • 이상민 기자 imfactor@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0.07.0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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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1위 자리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키움은 6월 한 달 동안 19승 6패를 기록하며 승률 0.760을 찍었다.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월간 성적 2위 삼성 라이온즈(15승 10패‧승률 0.600)와 차이가 꽤 난다. 키움의 성적이 대단한건 외국인 투수‧타자 없이 이룬 성과다. 현재 키움은 에릭 요키시만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은 팔꿈치 통증으로 4경기 등판에 그쳤다. 지난 5월 22일 이후에는 출전 기록이 없다.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는 부진 끝에 5월 말 퇴출당했다. 

팀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인 3명 중 2명이 빠져나갔지만 키움은 오히려 승승장구했다. 8연승 포함 4차례 연승을 이어갔다. 마운드의 힘이 컸다. 키움은 6월 평균자책점 1위(3.25)에 올랐다. 19승 중 11승이 선발 투수들이 따낸 승수다. 요키시-최원태-한현희-이승호-조영건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나란히 5경기에 나서 11승을 수확했다. 

이승호. (사진=연합뉴스)

좌완 영건 이승호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이승호는 5월 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83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6월 한 달 동안 5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86으로 눈부신 호투를 이어갔다. 상대 팀 에이스들과의 맞대결에서 밀리기는커녕 오히려 압도했다. 손혁 키움 감독도 6월 팀 내 최우수선수(MVP)로 이승호를 꼽을 정도다. 

불펜 역시 단단했다. 국가대표 마무리 조상우가 버티고 있고 파이어볼러 안우진이 합류했다. 김상수는 부진을 털어내면서 날개를 달았다. 여기에 이영준, 양현, 김태훈도 6∼8회를 믿고 맡길만한 자원으로 성장했다. 

손 감독은 "이승호가 잘해줬다. 브리검이 빠진 상황에서 이승호까지 좋지 않았으면 어렵게 불펜진을 사용했을 텐데 6이닝씩 계속 던져주면서 불펜도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타선에서는 이정후와 김혜성이 버팀목 역할을 해냈고 전병우가 고비 때 마다 활력소로 활약했다. 이정후는 6월 월간 타율이 0.381에 달했다. 박병호, 김하성, 주효상은 추진력을 더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축인 이정후, 박병호, 김하성은 기본적으로 개인 능력치가 뛰어난 선수들이다. 이들이 한 번씩 폭발하면 타선 전체를 지탱하고도 남았다.

에디슨 러셀. (사진=연합뉴스)

성공적인 6월을 보낸 키움은 향후 돌아올 전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7월 중순에는 브리검이 복귀하고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새 외국인 타자 애디슨 러셀이 경기에 나선다. 시즌을 치르는데 가장 큰 고비라고 할 수 있는 여름, 두 외국인 선수가 합류해 키움은 더 큰 동력을 얻을 수 있다. 

키움이 어디까지 치고 올라갈지, 선두까지 오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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