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KBO 복귀 스스로 포기 "모두 나의 욕심...히어로즈 관계자·동료들에 죄송”

강정호, KBO 복귀 스스로 포기 "모두 나의 욕심...히어로즈 관계자·동료들에 죄송”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6.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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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사진=연합뉴스)
강정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강정호(33)가 국내 복귀를 스스로 철회했다.

강정호는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내 복귀에 관련된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5일 귀국한 강정호는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쳐 23일 사과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야구 팬들을 향한 사과문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하지만 이미 마음을 돌린 야구 팬들을 붙잡을 수는 없었다. 후폭풍만 더 거세졌다. 그 사이 키움 히어로즈의 고민도 더 깊어졌다. 강정호 기자회견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강정호가 이날 스스로 국내 복귀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긴 고민 끝에 히어로즈에 연락해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전했다. 팬 여러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팬들 앞에 다시 서기엔 제가 매우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구를 하고 싶었던 제 욕심이 야구팬 여러분과 KBO리그, 히어로즈 구단 그리고 야구선수 동료들에게 짐이 되었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피해를 받은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이야기 했다.

마지막으로 강정는 “아직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어떤 길을 걷게 되던 주변을 돌아보고 가족을 챙기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라며 “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말을 마쳤다.

한편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지난 2016년 국내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두 차례(2009, 2011년) 더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고 미국에서 뛸 수 없게 되자 KBO 복귀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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