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히트' SK 김경호, 제 발로 찾아온 복덩이

'이번에도 히트' SK 김경호, 제 발로 찾아온 복덩이

  • 기자명 이상민 기자
  • 입력 2020.06.2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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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사진=SK 와이번스)
김경호. (사진=SK 와이번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상민 기자] SK 와이번스가 또 하나의 보물을 얻었다. 주인공은 외야수 김경호(25).

SK는 지난 5월 29일 두산과 2대2 트레이드를 했다. 투수 이승진과 포수 권기영을 두산으로 보내고 포수 이흥련과 외야수 김경호를 영입했다. 당시 SK는 이흥련 트레이드에 초점을 맞췄다.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한 주전 포수 이재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1군급 포수가 필요했는데 두산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트레이드를 했다. 카드를 맞추다보니 김경호도 데려왔다.

이흥련은 트레이드 직후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SK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기대하지 않았던 김경호도 활약하며 SK 타선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마른 체격을 갖춘 김경호는 야탑고를 졸업하고 2014년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했다.

1군에는 지난해 처음 올라와 32경기 출전, 타율 0.192 2타점을 기록했다. 빠른 주력과 수비를 갖춘 좌타자라는 평가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26경기에 나와 타율 0.284 8타점 18득점 8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1군에 올라온 김경호는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1군 등록 첫날 친정 팀 두산전에 대타로 나와 안타를 때려내더니 25일 더블헤더 경기에 톱타자로 출장했다. 이날 1차전에서 5타수 4안타, 2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주 SK 타선은 김경호가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5할에 육박하는 출루율을 기록하며 테이블 세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 주 간 타율 0.429 9안타 3득점 1타점을 올렸다. 20타석 이상한 소화한 타자들 중에는 타율 1위다.

김경호는 수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존재를 드러내지 못한 무명 선수였다. 하지만 한 주 만에 자신의 존재 가치를 알렸다. SK는 신인 최지훈에 이어 김경호까지 두각을 나타내며 두터운 외야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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