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노사 협의 최종 결렬, 커미셔너 직권으로 60경기 체제 개막

MLB 노사 협의 최종 결렬, 커미셔너 직권으로 60경기 체제 개막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0.06.23 14:02
  • 수정 2020.07.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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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메이저리그(MLB)의 최종 협상도 결렬됐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커미셔너의 직권으로 열리게 된다. 

MLB 사무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우리의 제안을 선수노조 이사회가 거부해 매우 실망스럽다"라며, "30개 구단주는 만장일치로 3월 협의 내용에 따라 2020시즌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사무국은 이어 선수노조에 새 시즌 경기 일수를 짜는데 필요하다며 "7월 2일까지 훈련 캠프 합류 여부, 시즌 운영을 위한 안전 대작 운영 메뉴얼 동의 여부를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선수노조가 60경기 개막안 제의를 최종 거부하면서 당초 제의했던 세부 조항도 새 시즌에 적용을 받지 않는다. 사무국은 "향후 2년간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시행, 포스트시즌 보너스 2500만 달러 지급, 3300만 달러 급여 선지급 등 선수노조에 제의했던 각종 혜택은 효력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그동안 연봉 추가 삭감과 경기 수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최근 사무국은 선수노조에 팀 당 정규시즌 60경기와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 100% 지급안을 제안했다. 선수노조는 70경기 개막안을 역제안했다. 사무국은 선수노조의 마지막 제안을 거부했고 선수노조는 이날 이사회 투표를 통해 사무국의 제의를 최종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MLB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자신의 직권을 사용해 시즌 강행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MLB 사무국은 60경기 체제 정규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와 시즌 개막을 위한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하면 7월 마지막주에 개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매체는 "MLB 사무국은 중남미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는 전세기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선수들의 연봉 삭감은 불가피하다. MLB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코리안 빅리거들의 연봉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연봉이 2100만 달러인 추신수는 777만 달러를 받게 된다. 2000만 달러의 류현진은 740만 달러만 가져간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을 맺은 김광현은 148만 달러만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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